미 남침례회, 지난해 교인 45만명 감소… “10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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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2022년 6월 14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2 SBC 연차총회. ⓒIMB 제공

최근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남침례회(SBC)는 지난 2022년 교인 숫자가 45만명 감소했다. 이는 100년 만에 가장 큰 수치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전했다.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Lifeway Christian Resources)는 지난 해 침례와 예배 참석이 증가했지만 약 45만7천명이 남침례회를 떠났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이프웨이에 따르면, 남침례회 총 교인 수는 2021년 약 1천368만 명에서 2022년에는 1천322만 명으로 하락했다.

라이프웨이는 “전체적으로 남침례교회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약 3%의 교인 감소를 겪었다”며 “2022년 교인 수는 1970년대 후반 이후 가장 적은 숫자”라고 덧붙였다.

현재 교인 수는 1950년에 보고된 약 7백만 명보다 훨씬 많지만 2006년에 보고된 최고 수치인 약 1천630만 명보다는 몇 백만 명 적다.

2022년 SBC 연례 교회 프로필 통계 요약 보고서는 SBC 회원 교회 숫자가 2021년 4만7천614개에서 2022년 4만7천198개로 416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416개 교회에는 폐쇄되어야 했던 교회와 여러 가지 이유로 SBC를 떠나기로 결정한 교회가 모두 포함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SBC에 발견되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징후를 보고했다. 2022년에는 침례가 16% 증가하고, 대면예배 참석이 5% 증가하고, 소그룹 참석이 4% 증가하고, 헌금이 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SBC는 2022년에 18만177명에게 세례를 주었고, 이는 2021년에 세례를 받은 12만3찬160명보다 거의 6만명이 더 많은 숫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캇 맥코넬 대표는 “교인 감소의 대부분이 교인에 대한 최근 기록 업데이트에 기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교인 감소의 대부분은 수년 전 개별 교회에 참여를 중단한 사람들을 반영하며 기록 보관이 마침내 이를 따라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총 교인 수는 사망이나 교인 자격에서 탈퇴한 사람으로 인한 가감뿐만 아니라 추가도 즉시 반영한다. 그러나 많은 교회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 교인 기록을 삭제하는데 느리다”라고 했다.

미국의 대부분 개신교 교단과 달리 SBC는 20세기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그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SBC의 교인 숫자는 점차 감소했으며 이는 미국 내 종교단체 간 가입 감소 추세를 전반적으로 반영한다.

CP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장로교(PCUSA)는 연간 통계를 발표했는데 2022년 교인 수가 5만3천명 이상 감소하여 전체 교인 수가 약 114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