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베리 부흥’ 현장 다녀온 류응렬 목사 “하나님 영적 임재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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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에서 소감 나눠
류응렬 목사는 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 현장에 직접 다녀왔다고 한다. ©류응렬 목사 페이스북

미국 버지니아주 센터빌에 있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인 류응렬 목사가 최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애즈베리대학교 부흥’에 직접 다녀온 소감을 SNS와 교회 주보를 통해 전했다.

류 목사는 “미국 켄터키 윌모어라는 인구 6천 명의 도시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 그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자 2월 20일 월요일 일찍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루이빌 공항에 내려 윌모어로 가는 길은 끝없는 옥수수밭과 드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었고, 학교 근처에 도착하자 수천 명의 사람이 줄지어 서 있었다”고 했다.

이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휴즈(Hughes) 예배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미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며 “예배당에 들어가기까지 최소한 6~7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도 얼굴에는 감사와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교내 잔디밭에는 곳곳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찬양과 기도가 이루어졌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평온하게 보였다”고 했다.

그는 “부흥의 시작 스토리를 들으면서 이런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며 “지난 2월 8일 수요일 평소처럼 대학교 예배가 끝이 났고 설교자는 떠났으며 학생들은 교실로 기숙사로 돌아갔다. 현장에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남아서 기도하는 가운데 서서히 하나님의 영적 임재가 나타나자 그것을 온몸으로 느낀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다양한 매체로 알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학생들도 교수들도 예배당으로 모여들었다. 이 사실이 퍼져 나가자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마침내 온라인상에 퍼져 미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이 현장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고 했다.

류 목사에 따르면 예배당에 들어가기까지 최소한 6~7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류응렬 목사 페이스북

“하나님의 비상적인 은혜로 부흥이 시작된 예배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류 목사는 “예배당을 가득 채운 대학생들과 성도들을 보면서 마음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어려웠다. 제 생애 어쩌면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영적 부흥의 현장에 서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감사와 감격에 젖었다”고 했다.

그는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간증에 귀를 기울이면서 제 생각에 잔잔한 변화가 일어났다. 부흥의 현장은 어떤 거대한 역사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너무나 조용하고 평온하고 질서가 있었다”며 “하늘이 갈라지는 역사나 폭풍우가 일어나는 거센 파도가 아니라 참석한 사람들 마음마다 차분하게 임하는 하나님의 영적 임재로 가득했다. 체계적인 준비도 없었지만, 찬양과 기도와 예배는 진정한 마음을 담은 영혼의 울림이 온 예배당에 넘쳤다”고 전했다.

류 목사는 “특별한 부흥의 현장을 보려고 갔는데 제가 본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너무나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영적 임재였다”며 “부흥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주시는 은혜이지만 애즈베리 부흥의 역사 뒤편에 쌓인 기도 스토리를 들으면서 이 시대도 여전히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보았다”고 했다.

애즈베리대학교 휴즈 예배당에 모인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다. ©류응렬 목사 페이스북

그는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에서 유명 목사들과 유명 찬양인도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는 그 어떤 알려진 목회자나 찬양인도자를 세우지 않고 평소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분들이 계속 예배를 이어갔다”며 “이제 이 거룩한 부흥의 불길이 미국의 다른 대학교에 번져 지속적인 예배가 일어나고 회개와 기도의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류 목사는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지난 2월 20일 오후 5시에 지난 13일 동안 지속된 공식적인 예배를 마치기 직전에 강단에 선 목사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도전했다. 이제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에서, 삶 속에서 부흥의 전달자(carrier)가 되라고 요청했을 때 예배당을 가득 채운 사람이 모두 일어나 주님께 결단의 마음을 드렸다”며 “저도 그 자리에서 일어나 제가 서 있는 곳, 섬기는 교회와 미주한인교회, 한국교회와 미국교회 모든 곳에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했다.

그는 “켄터키의 작은 시골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 그 현장을 다녀오면서 제 가슴에 깊이 새겨진 한 가지 가르침은 이 부흥의 한복판에 계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이었다”며 “겸손히 말씀을 전한 사람, 오랜 세월 눈물겨운 기도로 하늘을 울린 사람, 회개의 무릎을 꿇고 강단 앞으로 나아간 젊은이들, 모든 분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류응렬 목사 페이스북

류 목사는 “저도 그 부흥의 캐리어가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주님 앞에 엎드린다”며 아래와 같은 기도문을 남겼다.

“오 주님, 한국교회와 한인 이민교회 그리고 미국교회와 전 세계 열방의 교회가 하나님을 갈망하게 하소서. 제 영혼이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하나님만으로 저를 채우소서. 주님 한 분으로 충분하며 주님의 잔잔한 터치로 온전한 만족을 누립니다. 아멘.”

#애즈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