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즈베리대, 인파 수용 위해 캠퍼스 밖에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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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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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Asbury University

최근 캠퍼스에서의 지속적 예배와 기도모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미국 애즈베리대학교가 참석자 과밀 우려에 따라 집회 장소를 캠퍼스 밖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 8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된 이 대학교에서의 끊임없는 집회는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은 집회가 열리는 캠퍼스 내 휴즈강당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며 20일 이 같이 보도했다.

대학 측은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성령의 은혜가 부어지고 있는 최근의 공개 예배의 마지막 순서”를 20일 오후에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법 집행 기관과 시 행정부와 협의해 (캠퍼스로) 들어오는 방문객들에게 주차 및 좌석이 정원을 초과했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21일부터는 켄터키 중부 지역의 다른 장소에서 예배가 열린다고 한다. 학생들의 저녁예배도 오는 24일부터 캠퍼스 밖의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고.

애즈베리대의 애비 라웁(Abby Laub)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WKYT’라는 매체에 “핀란드,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왔다”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또 ‘WDRB’라는 매체에 따르면 애즈베리대의 케빈 브라운(Kevin J. Brown) 총장은 지난 19일, 대학이 학생들의 요구와 행사의 압도적인 참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라웁 이사는 “우리는 학생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학교에 가야 하며, 다음 주에 중간고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이것(최근 집회에서의 은혜)이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선물로 받았다. 그렇기에 이제 직장, 가족, 교회에 그것을 가져가면 그들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대학 건너편에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는 바비 싱(Bobby Singh) 씨는 예상치 못한 손님 급장에 기분 좋게 놀랐다고 한다. 그는 WKYT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애즈베리대의 한 학생은 WDRB에 “나는 우리가 촛불이었고 이제 우리는 그 불꽃을 다른 교회와 다른 학교에 전달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CP는 앞서 부흥이 시작된 지 며칠 후, 이 대학 4학년 학생이자 대학교 신문인 ‘The Collegian’의 편집장인 알렉산드라 프레스타(Alexandra Presta)와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이를 다시 소개했다.

프레스타는 당시 CP와의 인터뷰에서 수요일이었던 지난 8일 예배가 끝난 후에도 “약 30명의 학생들이 계속해서 그것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사람들도 여기에 합류했다고 한다.

프레스타는 또 채플 예배는 로마서 12장과 ‘실천하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기초한 잭 미어크립스(Zach Meerkreebs) 목사의 설교가 특징이었다고 CP에 말했다.

프레스타는 “나는 몇 분 동안 자리를 떠났지만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로 모임은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예배, 간증, 기도, 고백, 침묵으로 채워져 있었다”며 “완전한 성령의 체험”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타는 부흥회가 시작된 이래로 1,000명 정도가 그 모임에 온 것으로 추산하며, 어떤 사람들은 오고 갔지만 “바닥에서 자고 쉬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양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CP는 또 ‘Dare 2 Share Ministries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그렉 스티어(Greg Stier)가 CP에 쓴 글에서 복음주의자 존 버데트(Jon Burdette)의 말을 인용했다며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애즈베리의 부흥회에 참석한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우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말 그대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 열정적이고 진정한 예배, 부서짐, 기도하는 사람들… 고요한 화음에서부터 큰 소리로 노래하고 박수치고 간증하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예배였다.”

한편, CP에 따르면 애즈베리대학 캠퍼스에 부흥의 열기가 있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즈베리는 지난 1970년 2월 주요 종교 모임의 주제였으며, 대학은 2020년 초에 그 50주년을 기념했다.

1970년의 부흥은 세 명의 애즈베리대 학생이 그들의 경험을 학생회에 말한 이후 텍사스 포트워스의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를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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