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재물에는 날개가 있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물질이 전부라고 여기지 말게 하옵소서. 그런데 물질이 하나님까지 대신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질로 교만하였습니다. 세상의 물질이 모든 것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부자가 되려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을 끊어 버리게 하옵소서. 재물에는 날개가 있어 독수리처럼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물질이 모든 것을 다 보장해 줄 것 같지만 허공으로 날아가는 것이 이 세상의 물질입니다. 명예도 세상에서 인정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명예가 어떤 것입니까?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게 하옵소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 가운데 중요한 일을 잘 구분하고 선택하게 하옵소서. 더 소중한 것을 선택할 때 이를 위해서 지혜가 필요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많은 재산보다는 명예를 택하는 것이 낫고, 은이나 금보다는 은총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마6:24)

은이나 금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보석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온갖 복의 근원이심을 믿습니다. 명예도, 재물도, 생명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얻습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겸손과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는 것의 보상이 재물과 영광과 생명입니다. “이 세상이 즐기는 재물로는 네 근심과 고초를 못 면하리.” 재물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명예를 택하고 금은보화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택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서로 다르게 창조하시고 서로 다른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인정하여 슬기롭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늘의 슬기를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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