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중앙교회, 팀앤팀과 협약 체결하고 아프리카 식수 지원 사업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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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당서 협약식 가져… 홍제중앙교회 실버부·전도부 및
실업인 조운호 장로·성동욱 장로·황정숙 권사도 후원금 전달

협약식 및 실버 힐링예배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 홍제중앙교회 조규상 목사 ©이지희 기자

홍제중앙교회(조규상 목사)가 아프리카 등에서 우물파기 사업으로 깨끗한 식수를 지원하고 있는 국제 NGO단체 ㈔팀앤팀(Team&Team)과 ‘아프리카 지하수 개발 및 펌프 수리 사업 나눔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일 홍제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규상 담임목사와 실버부장 오형규 장로, 전도부장 조운호 장로 등과 팀앤팀 한국 백강수 이사장(법무법인 하나로 대표변호사), 최봉원 대외협력부 총괄부장 등이 참석했다.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이 팀앤팀 소개 및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백강수 이사장은 “팀앤팀은 아프리카의 꿈을 파는 식수 지원 전문 NGO로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주로 우물을 파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고 위생교육, 화장실 짓기 등의 사업을 한다”며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를 중심으로 20년 동안 오직 우물을 파서 생명을 주는 일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백 이사장은 이어 “사는 곳에서 물 긷는 곳까지 10~20km는 예사이고, 학생들이 양손에 물통을 들고 머리에 양동이를 이고 물을 길어 오는데 그 물도 깨끗한 물이 아니라 오염된 물”이라며 “20년 전에는 아프리카 부족들 간 물을 가지고 전쟁을 하는 일도 허다한 것에서 충격을 받고 설립자 이용주 선교사가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 홍제중앙교회 조규상 목사가 협약서 서명 및 교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그러면서 “다른 NGO와 다른 점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직접 참여시키고 저희는 옆에서 스태프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130년 전 우리 조선 땅도 굉장히 가난하고 어려웠는데 선교사님들이 오시고 하나님을 믿으니 이 정도로 발전했다. 아프리카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어 우리가 그들을 일깨우고, 새마을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예수님께서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며, 그렇게 한 사람들은 영생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영벌에 들어간다고 직접 말씀하셨다”라며 “교회들이 기도하면서 이 일에 많이 참여해주고 교회에서 이 운동이 확산되는 일이 시작되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홍제중앙교회 조규상 목사가 교회 소개 및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조규상 목사는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유언과도 같은 말씀을 마태복음 28장에 해주셨다. 곧 교회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는데, 교회가 상당 부분 소홀히 해왔다”라며 “교회가 할 일을 팀앤팀에서 오랫동안 감당하시고 수고하신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사실 홍제중앙교회가 (아프리카 식수 지원 사업을) 전체적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교회 실버부를 통해 이 일이 시작됐으나,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셔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번에 이 일이 더욱 발전되고 확대되어 한국교회의 새로운 교회 회복 운동으로까지 전개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 홍제중앙교회 조규상 목사 펌프수리 후원금 전달 후 증서전달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 나르지오 청량리점 대표 조운호 장로(홍제중앙교회 전도부장) ©이지희 기자
펌프수리 후원금 전달 후 증서전달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 홍제중앙교회 실버부(부장 오형규 장로) 박화자 권사 ©이지희 기자
펌프수리 후원금 전달 후 증서전달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팀앤팀 백강수 이사장, 홍제중앙교회 전도부(부장 조운호 장로) 김은자 권사 ©이지희 기자

협약서 서명 및 교환식에 이어 아프리카 펌프 수리 후원금 및 증서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홍제중앙교회의 실버부, 전도부뿐 아니라, 실업인으로 나르지오 청량리점 대표 조운호 장로(홍제중앙교회), 나르지오 응암점 대표 성동욱 장로(축복교회), 숙뜸명가 원장 황정숙 권사(온누리교회)가 우물 펌프 수리 후원금을 팀앤팀에 전달했다.

특히 실버부의 경우, 매주 수요일 점심 이후 진행하는 실버 힐링강의 및 예배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한푼 두푼 낸 헌금을 모아 아프리카 우물 파기 사업 비용으로 전달해 더욱 의미가 컸다.

오형규 장로가 홍제중앙교회에서 실버 힐링강의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이날 진행된 제1부 실버 힐링강의에서 오형규 장로는 ‘식수가 없어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주제로 바울의 중보기도를 인도한 후, 하나님이 우리 몸에 주신 선물인 면역력을 소개하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소금양치 운동, 장 정화 운동, 까치발 운동, 꽈샤 운동 등을 매일 꾸준히 할 것을 권면했다.

제2부 실버 힐링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조규상 목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걸작품 –천국’(계 3:5)이라는 주제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를 소개하고 “영생과 천국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확실히 믿고,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야 하며, 이 땅에서 살아있는 동안에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형규 장로는 “교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실버처치가 전국에 150여 곳 정도 파악되는데, 헌금이 모이는 곳은 거의 없다”며 “홍제중앙교회 실버부는 실버예배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헌금으로 우간다에 암소 2마리 반, 미얀마에 병아리를 100마리씩 두 차례 보내고, 이번에 아프리카 우물 파기 및 펌프 수리 사업도 지원하게 되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창대하게 발전하여 실버처치 사역의 모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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