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예배 드린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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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홀리위크, 10월 3~9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려
지난 9일 열린 2022 홀리위크 서울광장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비가 오는 중에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홀리위크

서울기독청년연합회(서기청)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Begin Again 거리와 광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예배와 부흥’이라는 주제로 ‘2022 홀리위크’를 진행했다.

지난 12년 간 가을마다,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의 캠퍼스, 체육관, 광장 등에서 진행된 홀리위크는 평양대부흥운동, EXPLO ‘74 대회처럼 일주일 간 ‘대한민국의 예배’를 드림으로 이 땅의 부흥을 경험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3일부터 6일까지는 25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홀리위크 원정대가 부산, 대구, 전주, 부천에서 도시순례 버스킹예배를 진행했다. 서기청 정기예배를 섬기고 있는 워십퍼스 무브먼트의 다채로운 찬양과 해금은성의 버스킹 해금연주가 행인들의 발걸음까지 멈추고 함께 예배하게 했다고 한다.

부산에서는 최상일 목사(은정감리교회), 대구에서는 이상암 목사(미션리바이벌교회), 전주에서는 송진수 목사(전주오메가교회), 부천에서는 박래성 목사(지저스무브먼트)가 복음을 선포했다. 또한 청년들이 각 도시를 축복하고 다음세대의 부흥을 구하는 기도를 인도했다.

2022 홀리위크 서울광장집회가 9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홀리위크

홀리위크 마지막 날인 9일 저녁 6시 30분부터 9까지는 ‘2022 홀리위크 서울광장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악천후로 인해 주로 청년들이 모였으나 2시간 30분간 비를 맞으면서도 천여 명의 회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간절히 예배했다.

워십퍼스 무브먼트의 찬양 후 ‘거룩’을 주제로 단에 선 김동진 목사(일산하나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왕으로 모셔야 거룩한 삶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생명’을 주제로 서윤화 목사(험블미니스트리)는 이 땅의 낙태죄와 이것에 대해 침묵하는 죄에 대한 회개를 촉구했다.

‘교회’를 주제로 남궁현우 목사(서울에스라교회)는 코로나 기간에 온라인 예배의 편의성에 빠져 참된 예배의 정신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예배를 회복할 것을 기도했다. 이성민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는 ‘다음세대’를 주제로 캠퍼스마다 기도모임이 살아날 것을 기도했다.

지성호 의원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홀리위크

‘북한’을 주제로 단에 선 지성호 국회의원은 자신의 간증을 토대로 북한의 영혼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것을 호소했다. ‘부흥’을 주제로 기도를 인도한 유상규 목사(KNP영광스러운교회)는 하나님과 우리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깨닫고 부흥을 구하는 세대가 될 것을 선포했다.

마지막 ‘콜링’의 시간에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는 노아의 홍수 후 드려진 제사가 새로운 구원역사의 리셋버튼이었던 것처럼 예배는 시간이 다 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과 부흥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세상을 리셋하시는 예수님의 생명과 능력이 예배를 통해 부어질 때 간음한 여인에게, 실패한 베드로에게,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오늘 홀리위크의 예배는 한국교회가 ‘다시 시작’(Begin Again)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도시순례 버스킹예배의 원정대 리더를 맡은 이상대 목사(서기청 기획국장)는 “홀리위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관악구의 한 거리에서 5년 간 쉬지 않고 예배했던 무명의 청년들로부터 시작했다. 또한 서기청의 예배를 섬기는 워십퍼스 무브먼트 팀도 매주일 저녁 이태원의 거리에서 예배하는 팀이다. 오히려 가진 것이 없기에 세상으로 나가야 했던 믿음의 열정과 야성이 오늘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2022 홀리위크 서울광장집회에 앞서 오후 4~6시에는 다음세대문화축제인 ‘위틴즈 페스티벌(WE-TEENS-FESTIVAL)’이 열렸는데 청소년들의 찬양경연대회와 CCM 가수 김복유, 드러머 리노, 애니메이션 크루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드러머 리노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청소년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2022 홀리위크 서울광장집회 참석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홀리위크

홀리위크 미니스트리 대표 최상일 목사(은정감리교회)는 “사람들은 예배를 드린다고 뭐가 달라지느냐,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라고 말하지만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 땅의 역사를 뒤바꾸는 원동력이 됨을 믿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바로 13년간 쉬지 않고 대한민국의 예배 ‘홀리위크’를 이어 온 이유라고 밝혔다.

워십퍼스 무브먼트의 리더로 홀리위크를 섬긴 주찬영 전도사는 “이번 홀리위크를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거리에서 예배하는 동안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음에 감사한다. 청년들의 헌신과 고백들이 이 땅의 씨앗으로 심어져 하나님의 때에 부흥으로 열매 맺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