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백신, 코로나 변이에도 효과… "교차접종 가능할 듯"

추가접종 후 BA.5 변이에 중화능 28.2배 상승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가 확인됐다. 추가접종 후 코로나19 오미크론 BA.1 변이에 51.9배, 현재 유행 중인 BA.5 변이에 28.2배의 중화능 상승 효과를 보였다. ⓒ국립보건연구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백신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1과 현재 유행 중인 BA.5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추가접종 후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5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현재 1·2차 기초접종에만 활용할 수 있지만 추후 교차접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과 델타 변이,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한 교차중화능 분석을 실시했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했을 때 BA.1, BA.5 변이에 어느 정도 중화항체를 형성하는지 확인하는 연구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으로 기초접종을 마친 집단과 아스트라제네카 1차, 화이자 2차를 교차접종한 집단은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후 접종 전보다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마친 후 스카이코비원을 3차 접종했을 때에도 초기 우한 바이러스와 BA.1, BA.5 변이에 모두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BA.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추가접종군에 대한 변이주 분석을 통해,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앞으로도 mRNA 백신,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국내 개발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및 변이바이러스 평가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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