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화 중앙아트 성가곡 출판기념 ‘우크라이나 평화콘서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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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화 중앙아트 성가곡 출판기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콘서트’가 지난 13일 오후 안동성결교회(담임 이규철 목사)에서 열렸다.

베아토 예술인협회, 베아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안동성결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소프라노 정혜민, 고영산, 메조소프라노 윤소은, 테너 오동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애, 정창화, 피아니스트 김지민, 첼리스트 김경석이 함께 했으며 총예술감독은 임재현 교수가 전체 작곡과 지휘는 권성화 작곡가가 맡았다.

권성화 작곡가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 윤동주 시인의 시를 곡으로 만든 창작 오페라 ‘님 그리다’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매일 새벽에 주시는 영감을 받아 곡으로 옮긴 이번 중앙아트 성가곡은 오는 20일에 출판될 예정이다.

이규철 목사(안동성결교회) ©안동성결교회 ‘우크라이나 평화콘서트’ 영상 캡처

이날 공연에 앞서 이규철 목사가 시편 117편 1~2절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 출판감사예배와 같은 날인데, 우리 교회의 기쁨이고 한국교회의 기쁨이고 자산이다. 세상은 노래로 가득 차 있고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노래와 문화는 늘 같이 간다. 현대인에게 음악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 없다. 사람들은 노래를 가지고 감정을 표현하기에 노래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시대의 지표가 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폴틸리히의 말처럼 종교는 문화의 형태이고 내용이다. 그래서 그 나라의 문화를 보면 그 시대의 종교를 알 수 있고, 그 시대의 종교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성경도 예외가 아니다. 성경 66권 중 가장 많은 분량은 시편으로 무려 150장으로 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성경 곳곳에 노래가 찬송으로 끝없는 영혼의 가락으로 박혀 있고, 지금도 사람들은 거기에 곡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며 3,4세기경의 노래, 중세시대, 종교개혁 때의 곡이 있는 걸 보면서 뛰어나고 영감 어린 곡이 수도원에서 교회에서 이름 모를 골짜기에서 불렸다고 생각할 때마다 감격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의 노래도 일반 노래처럼 음률, 가사, 템포 등을 넣는다. 하지만 주 대상은 사람의 감정과 기쁨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곡을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주일이면 각 교회 전국 성가대에서 불리울 찬송을 권성화 선생이 작곡해서 발표하고 교회에서 불리게 될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기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사야서에서 하나님 말씀의 뜻을 전한다.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고자 함이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이유는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의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기 위해서 지으셨다. 우리의 존재 목적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존재로 서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 인생의 참 의미가 있고 참뜻이 서는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성경에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양하라고 말씀하신다. 세계 모든 나라, 그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의 나라든 흑암 속에 있는 나라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무론하고 모든 나라, 모든 백성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이다. 우리도 과거에 쓰라린 보리떡을 먹으며 살았던 나라인데, 하나님이 이렇게 축복해주셨다.

그러면서 “그 이면에는 교회가 새벽마다 종을 치고 새벽마다 기도하고 주일, 수요일 저녁에 예배하며 곤고할때마다 교회에 와서 반주도 없이 바닥을 치며 눈물을 쏟으며 기도하는 성도들의 찬양과 기도 속에 하나님이 이 땅을 축복한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그 사랑의 귀함을 알고 우리 모두가 이 영광을 주께 돌려야 한다”며 시편 117편 2절을 곡으로 만든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크도다’를 함께 찬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콘서트 ©안동성결교회 ‘우크라이나 평화콘서트’ 영상 캡처

권성화는 작곡가는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하나님께서 귀한 은사를 주셔서 작곡을 시작했다. 오늘 첫 열매로 드리는 성가곡을 함께 은혜 나누고자 한다며 첫 곡으로 ‘은혜 아니면’이 울려퍼졌다.

임재연 총감독은 “‘은혜 아니면’을 첫 곡으로 선정한 것은 우리가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은혜였고, 우리가 숨 쉬는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 주신 은혜로 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첫 열매는 제일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하는데 멋진 홀도 좋지만 하나님의 것이니까 여기 안동성결교회에서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하나님의 도구 일뿐이고, 마음을 다해서 영으로 찬양드리는 것이니 하나님과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나의 갈 길 다가도록’, 광야의 끝에서 시편 23편 주님께 영광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나 주님의 길을 가리라 등 총 10곡을 부르면서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찬양을 올려드렸다. 앵콜 곡으로는 ‘은혜 아니면’을 함께했다.

권성화 작곡가는 “중앙 성가는 우리나라 기독교 교회 합창 성가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찬양집이다. 이 찬양곡이 전국에 많은 성도들에게 널리 알려져서 이 곡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 복음의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 닫혀 있던 마음들이 찬양을 통해 열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으로 살기에 예술가, 음악가들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들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고, 감사드린다. 주신 달란트로 앞으로도 많은 빛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재현 총 예술감독은 “Pray For UKRAINE 평화 콘서트인데 우크라이나는 정말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이고,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좋아하셨는데 무너뜨리는 건 우리 사람들이다. 기도 많이 해주시고 우리의 찬양 속에는 말씀이 있고 기도가 있다. 그러니 우리가 우선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 말씀을 잘 새기고 말씀으로 무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권성화 작곡가는 “기도하는 자리여서 특별히 평화콘서트라는 주제로 올렸는데, 독일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기차에서 숙소에서 많은 피난민을 만났다. 정말 기도가 필요하고 구호가 필요하다. 유럽에선 청년들이 광장에 모여서 전쟁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아직 동양권은 살아가는데 너무 바쁜데,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고 관심 가져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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