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성령님을 통해 더욱 깊은 체험으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구원을 선물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부정확하여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신 사랑을 유보하지 않으시고 은혜와 도우심을 변함없이 더하십니다. 저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찾아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정말 어떤 분인지 알고 힘을 얻도록 가르쳐주옵소서. 저를 용서하시지만, 하나님이 저의 죄악을 얼마나 미워하시며 진노하시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집요하게 제 성품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어 가시는지를 알게 하옵소서.

잘하였다고 칭찬받을 일이라도 그 동기를 솔직히 살펴보면 잘못된 요소가 있고, 매일의 삶이 더러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니 매 순간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야 합니다. 저의 약점과 변덕스러운 마음을 스스로 찾게 되고, 끝까지 내적인 싸움을 할 힘을 달라고 성령님께 구해야 할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성령님의 약속을 이루심에 순종하고, 구원자 하나님이시며 인류의 모범이요 앞으로 오실 심판자이신, 친히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향해 시선을 맞추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성령의 봄바람 불어오니 믿음의 새싹이 움터 오고” 시기와 질투의 음모까지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끌어안으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하옵소서.

성결하게 되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저를 위해 돌아가신 목적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신을 우리를 위해 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내주신 것은, 우리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서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엡2:10)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와 더욱 깊은 체험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성령님으로 충만한 성품을 얻도록 늘 격려하여 굳세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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