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책 읽기를 통한 치유

도서 「책 읽기를 통한 치유」

이영애 대표((사)신성회독서상당교육원)의 신간 <책 읽기를 통한 치유>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조각난 마음을 치유하고 상담을 통해 내면을 주고 받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으며, 시련에 엎드러진 이들 옆에 조용한 의사이자, 벗이 되어 주는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각기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지원 그룹 사람들은 나의 고통을 자기 고통인 양 함께 나누어 주었다. 나는 《결혼, 남편과 아내 이렇게 사랑하라》(레스 패로트 3세, 레슬리 패로트)를 읽으면서 내 결혼생활의 결함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진단할 수 있었다. 《끝나지 않은 길》(스캇 펙)을 읽으면서는 고통에서 일어나 자기 성숙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었고, 《행복은 선택입니다》(프랭크 B. 미너스)를 통해서는 우울증에 시달릴 때 나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 또 남자가 좀처럼 털어놓지 않는 혼자만의 생각들을 수많은 예들을 통해 밝혀 주고 있는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고든 맥도날드)는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라고 했다.

그녀는 “내가 강조하는 것은 ‘이론’으로서의 책 읽기가 아니라 ‘적용’으로서의 책 읽기이다. 독서 모임을 여러 해 진행하는 동안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그것이 내 생활에 적용되지 않으면 곧 책 읽기가 지루하고 지치기 쉽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무슨 책을 읽든지 간에 ‘이 내용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이 중에서 내가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혼자서 생각하기가 어려운 부분은 독서 모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자 읽으면 10%만 기억되지만, 함께 읽고 나누면 40% 이상 기억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책을 읽으면서 어린아이가 부모에게서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 결과 내 부모가 나의 삶을 감독하고 통제한 것이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기보다는 그분들의 미성숙과 불안의 발로에서 나온 행동으로, 스스로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성회 독서 상담의 치료 원리는 부정적인 감정의 변화가 먼저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어야 생각이 변화되고 생각이 변화되어야 자기포기의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포기가 되어야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된다. 두 번째 치료 원리는 생각의 변화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변화되어야 생각이 변화된다. 생각이 변화되어야 삶을 바라보는 생각의 프레임이 바뀌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서로의 삶을 나눔으로 인하여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서로의 상처를 나의 상처로 아파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 치료 원리는 삶의 변화이다. 이를 ‘가슴(heart)의 변화’라고 한다. 여기서 가슴의 변화란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생각의 프레임에 대한 변화는 머리에서 일어난다면, 삶의 변화는 가슴에서 일어난다. 즉, 생각된 생각이 가슴으로 내려와야 한다. 생각의 프레임이 가슴으로 받게 되면 삶의 방향이 바뀌어 자기포기가 된다. 자기포기가 되면 말씀(word)이 나의 계시가 되어 ‘과 정신(mind)과 육(body)’을 회복시키고 전인적인 성장이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녀는 “여럿이 모여 책을 읽으면 여러 좋은 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혼자서 책을 읽을 때는 10%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와도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지만, 함께 책을 읽으며 나누면 40%를 기억하게 되고 대화를 하면서 알 수 없는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힘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케 하고, 따스한 인간의 정과 나 자신이 용납되고 있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이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의 시간을 갖지 원할 때 평온으로 이끄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이영애 대표는 신성화독서상담교육원 대표이며 가정간호사이자 전 대전지방법원 가사조정을 10년 역임했다. 여러 대학교와 교회 및 전국의 극동방송국과 도서관 등에서 강의해 왔으며, 최근에는 신성회 독서 상담사 강사진들과 줌으로 독서 모임 워크북 세미나 실습 과정을 진행하며 독서 상담사를 배출하고 있다. 저서로는 <좋은남편, 좋은아내가 되려면>,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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