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오는 8월 양키 스타디움서 ‘희망의 밤’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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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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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5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희망의 밤’ 행사를 개최한 조엘 오스틴 목사와 아내 빅토리아 오스틴. ©레이크우드교회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레이크우드교회를 이끌고 있는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가 현지 시간 오는 8월 6일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 스타디움에서 “희망의 밤” 집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04년부터 조엘 오스틴과 그의 아내인 빅토리아가 주최하여 매년 수 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그중 70~80%가 예수 그리스도께 삶을 헌신할 것을 결단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년간 개최가 중단됐다.

오스틴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행사가 중단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행사를 멈춘 후로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었다”며 행사 재개가 “마치 하나님이 문을 여신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대규모의 교회 대면 행사가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며 “다시 소망과 믿음, 교회와 삶으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 같다. 많은 꿈이 보류되었지만 사람들이 다시 믿음을 갖도록 영감을 주길 원한다”고 했다.

오후 7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명 CCM 가수인 시시 와이넌스(CeCe Winans), 타우렌 웰스(Tauren Wells)를 비롯해 레이크우드 음악팀이 공연한다.

또 오스틴 목사는 “어머니가 암에서 회복된 과정과 함께, 하나님이 삶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는 집회가 “영감으로 가득 찬 밤이 될 것”이라며 “옛 것을 버리고 하나님이 하실 새 일을 준비하고, 그분이 우리에게 베푸실 선하심을 믿는다. 사람들의 믿음에 불을 붙이길 원한다”고 했다.

레이크우드교회는 교인 수 5만여 명에 이르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이자, 인종과 사회 경제적으로 가장 다양한 교인을 보유한 교회 중 하나다.

한편, 오스틴 목사는 그의 설교가 ‘물 탄 복음’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CP에 “레이크우드는 아버지가 목회하실 때에도 다양했고, 내가 22년 전에 맡았을 때도 그 경향을 이어갔다. 모든 사람을 수용하는 데 따른 일환이라 생각한다”며 “(메시지 중) 일부는 깊지 않거나 신학적으로 심도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고, 판단하지 않으며, 사람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차 있다”고 밝혔다.

또 소셜미디어가 청년들의 삶을 바꾸었지만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며 “그들이 있는 곳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며 교회가 변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오스틴은 “복음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끼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나의 메시지를 단순하고 관련성 있고 실용적으로 유지하려고 애쓴다. 그런 과정을 거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날 때,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