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어린 양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잠시도 잊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 형상의 특별한 존재이지만 소망을 굳게 잡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사람에게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 두루마리에는 세상의 마지막에 대한 비밀이 적혀 있습니다. 아무도 열어볼 수 없는 이 두루마리를 하나님의 어린 양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받으셨습니다. 이 어린 양이 저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에게 두루마리를 받으시고 세상 모든 일을 결정하십니다. 십자가 죽음이 저의 중심이십니다. 그 중심을 잠시라도 벗어나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둘레 장로들과 천사들, 그리고 모든 피조물이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하늘과 땅, 전 우주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어린 양은 연약합니다. 자기 자신도 지킬 수 없어 모든 것을 목자의 뜻에 맡길 뿐입니다. 죽임을 당하는 어린 양이십니다.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과 권능으로 어린 양이 되어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높힙니다.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의 두루마리를 받으십니다. “일어나서 깨끗한 옷을 입고 주 예수님 따라가자.” 세상의 모든 비밀을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찬송을 드립니다.

언제 저희가 완전해집니까? 많은 것을 가져도 저희는 늘 갈급합니다. 언제나 무언가를 채우고 싶습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능력을 나타내시는 마지막 때를 기다립니다. 이 종말을 바라보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과 찬송을 드리게 하옵소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완전해집니다.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완전하게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권세와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계5:12) 이 믿음을 든든히 갖게 하옵소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존귀가 영원히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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