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기독교인이 상황화해야 하는 이유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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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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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트 쇼’ 진행자 콜베어의 신앙 공개 언급
팀 켈러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최근 신앙을 공개한 심야토크쇼 ‘더 레이트 쇼’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의 발언을 언급한 팀 켈러 목사가 “외부인에 대해 지혜롭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골로새서 4장 5-6절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콜베어가 진행하는 CBS 토크쇼 ‘더 레이트 쇼’에 출연한 가수이자 모델인 두아 리파는 그에게 신앙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신앙과 코미디가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지 물었다.

콜베어는 “신앙은 사랑과 희생이 어떤 식으로는 연결되어 타인에게 자신을 내어준다는 생각과 관련 있다”라며 “죽음은 패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 신앙은 마지막에 결국 승리할 것이다. 천국에 갈 때 예수님이 유머 감각을 가지셨기를 바란다”라고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독교인이자 가톨릭 신자이며 항상 사랑과 희생이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은 패배가 아니다”라고 말햇다.

콜베어는 로버트 헤이든을 인용해 “추상적인 괴물이 우리를 위협하더라도 인간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고군분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내 신앙과 코미디 사이 어떤 관계가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그는 “이것은 영원의 빛으로 이해하고 보아야 하며, 서로 사랑하고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뉴욕시 리디머 장로교회 창립자인 팀 켈러 목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콜베어의 대답은 공적 광장에서 기독교인이 되는 방법에 대한 능숙한 예시”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가 다룰 수 있는 증인의 형태”라며 “이같은 공간에 더 많은 기독교인이 있기를 원해야 하며 그들이 활동할 때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수하지 말라. X라는 사람을 인용한다면 X가 한 일이나 말한 모든 것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라며 일부는 콜베어에 대한 평가를 비판할 이유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건 공평하지 않다. 단지 이것이(콜베어의 대답) 우리가 본받고 싶어하는 질문에 대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 뿐”이라고 했다.

팀 켈러 목사의 발언은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CP는 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콜베어는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심야토크쇼 진행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콜베어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켈러 목사의 평가는 어리석다”라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제기되고 있다.

팀 켈러 목사는 후속 게시물을 올리면서 골로새서 4장5-6절(“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을 인용했다.

그는 “최근 포스팅한 스티븐 콜베어의 신앙에 대한 부분적인 답변과 이어지는 논평은 미국 기독교인들이 골로새서 4장 5-6절을 이해하는데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인에게 지혜로 행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을 상황화라고 한다. 상황화란 무엇인가? 어떤 식으로든 진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특정 청중이 이해할 수 있고 설득력이 있도록 메시지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켈러 목사는 기독교인이 상황화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6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첫째, 모든 사람이 이미 그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말할 언어, 어휘, 삽화, 논증을 선택하자마자 다른 사람들보다 일부 청중에게 더 잘 적응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둘째, 바울 사도는 설교를 통해 상황화하기 때문이다. 그가 사도행전 13장에서 성경을 믿는 자들을 대상으로, 사도행전 14장에서 이방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사도행전 17장에서 교육받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어떻게 제시했는지 참고하라”고 했다.

이어 “셋째, 성경 기자들이 상황화했기 때문”이라며 “요한 사도가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그리스 철학의 단어인 ‘로고스’를 사용한 것을 참고하라, 신명기에서 헷(Hittite) 족의 종주권 조약 형식을 사용한 것을 참고하라. 고린도전서 1장 22-24절에서 헬라와 유대 문화 내러티브에 대한 바울 사도의 복음 상황화를 참조하라”고 했다.

켈러 목사는 네번째 이유에 대해 고린도전서 9장 19-23절에서 바울 사도가 “타협 없는 상황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섯째, 성육신 자체가 일종의 상황화였기 때문에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여섯째, 신앙을 공개적으로 증언할 때 모든 것을 말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사도행전 17장에서 바울은 심판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십자가나 용서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복음을 완전히 제시한 것은 아니었다. 나중에 더 언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기독교인들이 대중 광장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는 한 상황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