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감사는 큰 축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할 때에 하나님은 더 큰 복을 그들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세워놓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삼하7:12)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감사의 돌을 세웠습니다. 에벤에셀의 돌을 놓고 감사할 때에 하나님은 블레셋을 막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 주님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하나님이 막아 주십니다. 코로나도 막아 주십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평화가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있습니다. 세계는 국제연합 기구나 노벨 평화상 같은 것들로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하나, 분쟁지역에 평화 유지군을 파병하고, 평화상을 수여하여 세계 평화를 공표하고 있지만, 이 지구상에 전쟁과 싸움과 피 흘림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노력은 한정되고 잠정적입니다. 평화를 이루는 것 같다가 곧 깨집니다. 인간들이 스스로 만들어 보려는 평화는 영원하고 절대적인 평화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세상이 주지 못하는 영원한 평화입니다. 사람의 내면에서 시작하여 밖으로 향내같이 퍼뜨리는 이 평화를 주옵소서.

이 평화가 임하면 초막에서나 궁궐에서나 하나님 나라의 감격을 보게 됩니다. 어떤 장애물로도 막을 수 없는 영원한 평화입니다. 하나님 앞에 에벤에셀의 기념 비석을 세우고 감사할 때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과도 평화로웠습니다. 감사할 때에 평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게 하옵소서.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우상과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와 기도에 힘쓰고 늘 생활의 감사를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문집 향〉,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 다시보기〉, 〈기독교학의 과제와 전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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