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책갈피] 주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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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묵상 책갈피] 코너를 통해 신앙도서에서 은혜롭고 감명 깊은 내용을 선택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것은 아삽이라는 시인이 철저히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를 할 때 가졌던 마음이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시73:24~26)

오, 하나님! 하늘이나 땅 어디에도 내가 사모하는 이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첫째로 다른 모든 좋은 것을 잃더라도 아삽이 여전히 하나님을 기뻐하리라는 의미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둘째로는 땅과 하늘의 다른 모든 좋은 것 속에서, 그것들을 통해, 아삽은 하나님을 보고 또 사랑한다는 의미임에 틀림없다. 모든 것을 사모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에 관해 보여 주기 때문이다.

어거스틴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당신과 당신을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닌 무엇인가를 겸하여 사랑하는 자는 당신을 너무나 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셨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마10:37).

우리가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이려면 예수님이 우리 삶에서 최고의 보화여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것은 우리가 영원히 기뻐하면서 무엇보다도 그분을 보고 또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복음이 성취하려는 위대한 선이다.

그러므로 복음에 가장 깊이 젖어 있는 사람들은 사도 바울처럼 말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3:7~8).

존 파이퍼 「하나님이 복음이다」 IVP P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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