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붉은색 신호등을 살피겠습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람들 보기엔 그저 그런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못된 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용서하옵소서. 옛날 솔로몬도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눈앞에서 저질렀습니다.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많은 왕과 백성이 그의 지혜를 배우려고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만 아니라, 중심까지 보십니다. 솔로몬의 최고의 치적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은 것인데 그는 외국인 아내들이 하자는 대로, 우상의 신전도 짓고, 향을 피워 제사까지 지냈습니다.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잠언 16:2)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보아 살피신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하옵소서.

나에게 구하여라.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하나님의 말씀에,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로몬은 구하였습니다. 이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음을 돌리셨습니다. 다윗은 이루었는데 솔로몬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귀한 성령님께서 함께 계심을 놓치지 말고 굳게 잡게 하옵소서. 구하라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듣는 마음을 구하겠습니다. “내 주는 나의 생명 또 나의 힘이라. 주님을 의지하여 지혜를 얻으리.”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계속 지켜야 할 말씀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니 이를 어떡합니까?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하여, 충직한 장군 우리아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하지만 선지자 나단의 고발에 철저하게 회개하였습니다. 다윗은 복 있는 사람의 길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길을 걸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는 백성의 마음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까지도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떠났습니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적 신호를 무시하지 말게 하옵소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낙원에 생명나무 열매를 먹게 하옵소서. 붉은색 신호등을 잘 살피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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