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창사 26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미라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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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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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미라클'의 주요 제작진이 5일 CTS 11층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건 기자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가 주최하고, 크리스챤문화예술원(대표 김수배)이 주관하는 창작오페라 '미라클'이 오는 10월, 11월 공연 예정이다.

CTS 창사 26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되는 창작오페라 '미라클'은 장달식 원작을 김수배 대표가 일부 수정 및 편곡하여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창작오페라 '미라클'은 지난 3월 CTS 11층 컨벤션홀에서 제작 감사예배를 통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1차 비대면 심사를 통과한 33명의 성악가들이 지난 6월 금천구청에 있는 금나래아트홀에서 2차 대면 오디션에 참여했으며, 5일 오후 2시 CTS 11층 컨벤션홀에서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미라클'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기독교 공연 활성화를 위해 많은 교회의 동참과 범기독교적인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미라클' 제작진은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의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까지 그리스도를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선교'에 방점을 찍은 공연 제작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수배 크리스챤문화예술원 대표는 "실제 성경에 나오는 일화를 동화처럼 쉽게 소개하되, 복합예술인 오페라로 옷 입혀 대중들에게 예수님이 어려운 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돈, 권력, 경쟁 등으로 각박해진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치유와 회복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미라클'의 주요 내용은 예수님이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인 가나의 혼인잔치를 모티브로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과 같이 밋밋한 삶을 할 것인가? 와인처럼 짜릿하고 맛있는 인생을 살 것인가?' 라는 화두를 던지며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와 같은 절망적인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통한 새로운 인생을 제시하고, 치유와 회복을 선포할 전망이다.

선교 외에 공연이 기대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공연계 매출이 많이 떨어지고, 공연문화 종사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CTS는 창작오페라 '미라클'을 통해 공연계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코로나가 야기한 고난의 시기에 '미라클'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예술가들을 이번 공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오페라는 독일어나 이탈리아어 등 외국어로 공연돼 국내 관객들이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막이 필요하지만 '미라클'은 한국어 오페라로 공연 예정이라 가사의 내용, 줄거리, 음악을 별도의 자막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드라마계 베테랑 감독인 SBS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연출자 오병대 감독이 공동 연출자로 참여하여 오페라의 극적 효과를 살릴 수 있도록 연기를 지도할 예정이며, 스토리텔러가 극을 이끌어가게 하여 관객들이 오페라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오페라 '미라클'은 오는 10월 15일(금)과 10월 16일(토) CTS아트홀에서 갈라콘서트 3회 공연과 11월 5일(금)~7일(일) KBS아레나홀에서 4회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후 대형교회 예배당 공연을 시작으로 수도권 및 지방 중소규모 교회 순회공연, 주요 광역도시 공연장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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