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곧고 바르게 하옵소서

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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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옵소서.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다시는 죄 앞에 종노릇하지 아니하고, 의의 병기가 되어 거룩함에 이르고 싶습니다. 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된 지식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아는 거룩한 지식으로 자라가겠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신앙생활은 장차 천국에서 누릴 영광스러운 삶의 모형이요, 그림자입니다. 그림자에서 참 형상을 볼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감추어져 오직 받은 자만 알고, 체험한 자만 깨닫게 됩니다. 천국에서는 모든 것이 완전하고 누구나 밝히 알게 될 것입니다. 신령한 은사를 체험하여 열심히 주님만을 섬기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계속 곧고 바르게 자라가게 하옵소서. 옛 생활을 청산하게 하시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모습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모태에서 출생하였다고 성장이 완성된 것이 아닌 것 같이, 거듭났다고 구원이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옛사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옛사람이 누구입니까? 아직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은 사람 아닙니까? 죄를 짓는 사람은 다 죄의 종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어서 다시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회개해서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으로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승리의 길, 주님 만나는 길. 언제나 이 길로만 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밝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입혀 주옵소서.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약한 자 힘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추한 자 정케 함이 주님의 뜻이라.” 거짓말을 하지 말고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불행의 원인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 기막힌 일은 깨닫는 사람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찾으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습니다. 주님을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거룩하신 이를 깊이 아는 슬기를 지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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