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캠퍼스 제자양성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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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60주년 기념 세계선교보고대회가 ‘바울이 셋집에서’(행 28:30-31)라는 주제로 지난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UBF 세계선교보고대회 1부 축하 공연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UBF 세계선교보고대회 1부. 일대일과 성경공부를 의미하는 촛불이 다음세대에게 전달되고 있다.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UBF 세계선교보고대회 1부 ‘새로운 60년을 향해’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1부 60주년 축하행사에선 축하 공연에 이어 일대일과 성경공부를 의미하는 촛불을 다음세대에 전달했다. 새로운 60년을 향해 60대의 목자 두 명이 들고나온 촛불은 40·50대로, 그리고 다시 대학생들에게 전달되면서, 이제는 모든 세대가 조화를 이루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촛불이 전파되어 십자가가 되고 있다. 이제 그 복음 역사의 주역이 청년들이다. 이 촛불이 모여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세계 지도 안에 촛불을 든 청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부 순서인 예배는 UBF의 60주년을 축하하는 축하 메시지로 시작됐다.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는 “KWMA의 15개 교단 선교부와 140여 개의 믿음 선교단체, 파송 선교단체를 대표해서 UBF 60주년 모임을 축하한다. UBF는 현지인 제자를 양육해서 그들을 선교사로 제3국에 파송하는 아름다운 선교적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고 들었다. UBF를 통해 캠퍼스의 젊은이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역사가 날마다 있기를 바란다. UBF가 2041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박성민 목사(한국 CCC대표)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박성민 목사(한국 CCC대표)는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고 뜨거웠던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 이런 속에서 모든 선교단체가 하나 되기를 원하고 원래 부르심에 충성되기를 원한다. 60주년을 맞은 UBF와 CCC가 함께 새로운 모델로,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각오로 하나님께서 젊은이들을 향해서 주신 비전을 함께 행해 나가길 소원한다. 故 김준곤 목사님도 늘 UBF를 칭찬하셨고 배울 점이 많다고 하셨다. UBF가 60주년을 맞으면서 과거를 돌아볼 뿐 아니라 새로운 60년을 계획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들을 다음 단계로 올려놓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했다.

스캇 모로우 박사(휘튼 칼리지 대학원장)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스캇 모로우 박사(휘튼 칼리지 대학원장)는 “지난 60년간 하나님이 UBF를 통해 이루신 일을 생각할 때 참으로 기쁘고 60주년 기념행사를 축하한다. 또한 UBF가 하나님나라에 유익을 가져오고 복음 역사에 헌신하도록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은 방식들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다. UBF는 사람들을 제자로 훈련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에 방향을 가지고 있다. 향후 60년 UBF의 앞날에 하나님이 주시는 밝은 소망이 넘치기를 기도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UBF 세계대표 윤모세 목사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UBF 세계대표 윤모세 목사는 ‘바울이 셋집에서’(행 28:30-31)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윤 목사는 로마의 개선장군들이 팡파르를 울리며 입성했던 압비오 가도를 걸어서 들어오는 바울의 모습을 그리며 “로마제국의 놀라운 혁명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바울은 로마의 공공 감옥에 갇히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군인과 함께 작은 셋집에 머물렀다. 이 셋집이 바로 바울이 멀고 험한 로마 선교 여행을 시작할 때 하나님이 염두에 두신 목적지였다”며 “바울은 온 이태를 자기의 셋집에서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다”고 했다.

윤 목사는 “바울을 고소한 자들의 증거 부족으로 인해 바울에 대한 재판은 만 2년이나 진행되지 않았다. 여기에는 더 깊은 하나님의 뜻이 있다. 바로 바울이 셋집에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말씀을 가르치도록 하심이었다. 바울은 조용하지만 줄기차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의 심령에 씨앗을 심듯이 심었다. 이러한 바울로부터 우리는 네 가지 중요한 점을 배우게 된다”고 했다.

그는 “첫째, 바울은 셋집이라는 자기 한계에 갇히지 않았다. 그는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었고, 건강도 안 좋은 편이었다. 그의 동족들이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한계 상황에 갇혀 있었다. 자포자기하기 쉬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범사에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믿고 셋집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가졌다. 그런 관점에서 셋집을 보니 너무나 좋은 환경이었다. 노동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역사를 섬길 수 있었고, 그가 복음을 열심히 전해도 유대인들이 핍박하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었다. 그가 양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이 양들이 바울에게 찾아왔고, 정시에 교대하는 간수들은 그의 고정된 양이었다. 그는 자기에게 오는 모든 사람을 다 영접하여 말씀을 가르쳤다. 셋집이라는 자기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했다.

이어 “둘째, 바울은 밖으로 나갈 수 없었지만 그가 가르친 말씀은 밖으로 나갔다. 바울은 자기는 매였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음을 확신하고 셋집에서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쳤다. 또한 셋집에서 유명한 옥중서신을 써서 교회에 보냈다. 그의 말씀의 능력에 대한 믿음은 현실로 나타났다. 간수들을 통해서 온 시위대 안에 복음이 전파되었고, 황제 집안 사람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다. 기독교를 박해하던 로마제국은 AD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고, AD393년에 기독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한다. 바울이 셋집에서 전파한 말씀은 밖으로 나가 로마를 정복했고, 로마 제국을 통해 온 세상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고 했다.

이어 “셋째, 바울이 가르친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이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주고자 하시는 최고의 복이자 선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적인 복에 눈이 가리어져서 보이는 것들만 쫓아가며 세상적인 성공과 쾌락을 추구한다. 그러나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다 일시적이요, 결국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들이다.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그 나라만이 고통이 없고 죄가 없고 사망이 없는 영원한 평강의 나라, 생명의 나라이다. 우리 주 예수님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셨다. 영원히 썩지 않는 이 하나님의 나라의 소망을 붙들고 살며 힘써 이 참된 소망을 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셋집에서 말씀을 가르친 바울을 통해서 가정교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본다. 바울의 셋집은 성전이나 예배당이 아니라 그의 주거 공간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셋집에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며 그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았다. 한마디로 바울은 하우스 처치(house church)역사를 섬긴 것이다. 우리 공동체엔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지부가 있는데, 대부분이 하우스 처치다. 사도 바울은 가정 교회 목자로서 자기 집에 양들을 초청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르쳤다. 하나님의 말씀은 자고 깨는 중에 자라 점점 확장해 나갈 것을 믿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씨앗을 심듯이 말씀을 깊이 심었다. 이러한 역사를 섬김에 있어서 셋집은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고 했다.

윤 모세 목사는 1993년에 영국 런던에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되어 하우스 처치에서 양을 섬겼던 간증을 전했다. 그는 “처음 2년 동안 한 명의 학생 양도 얻지 못하다가 1995년 봄, 런던대학교 미대 학생을 저희 집에 겨우 초청했다. 딸 아이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환영해 주었고, 아내는 영국 전통음식을 맛있게 준비해서 섬겼다. 그는 우리가 자기를 가족으로 영접하는 것을 느끼고 마음이 확 열렸다. 하우스 처치가 도리어 양들의 마음에 우리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사랑을 나타내주는 좋은 환경인 것을 경험했다. 이 한 명의 양에게 마음을 다해서 말씀을 깊이 준비해서 집중적으로 섬겼고, 일대일을 3년간 꾸준히 했을 때 그의 마음에 심어진 말씀이 점점 그를 변하게 했다. 저희 집에서 드리는 주일 예배도 나오게 되었고, 양을 치는 목자로 성장해 지금은 한 지부를 개척하는 교수 목자가 되었다. 그를 통해 여러 영국 목자들을 세워주시고 현지인 리더십을 확립해 주셨다”고 했다.

그는 “사도바울이 셋집에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심은 말씀은 250년 후에 로마 제국을 정복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역사는 하우스 처치 역사였다. 우리가 가정교회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오직 말씀의 능력을 의지해서 꾸준히 일대일 역사를 섬기기를 기도한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셋집에서 담대하게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진행형으로 끝난다. 주님은 지금도 바울의 후예들을 통해서 사도행전 29장을 써 가는 중이시다. 특별히 주님은 한국과 전 세계 캠퍼스 지성인들에게 이 구원의 복음을 전하도록 60년 전에 우리 모임을 세우셨다. 4·19 혁명과 5.16 군사 정변 직후인 1961년 가난과 운명 가운데 있던 한국 캠퍼스 젊은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므로 소망과 비전을 심어주셨다. 많은 젊은이가 한국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하나님의 위대한 비전에 사로잡혔고, 가난과 운명의 돗자리에서 일어나 세계선교, 제자양성의 부르심에 영접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임을 통해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1,800명이 넘는 평신도 선교사를 파송해 주셨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지난 60년을 돌아볼 때 앞으로도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하다. 사도바울과 같이 일대일 말씀 공부를 통한 전 세계 캠퍼스 제자양성임을 믿는다”며 반복해서 강조했다.

윤 목사는 “현재 우리에게 코로나로 인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한계가 없다. 우리는 매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어 우리가 자고 깨고 하는 가운데 스스로 성장하고 확장하여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신다”고 했다.

UBF 세계선교보고대회 3부 인생소감 발표. 오세아니아 릭 리빙스톤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UBF 세계선교보고대회 3부 ‘오케스트라 특주’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3부에선 오세아니아, 유럽, 아시아, CIS,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7개 대륙의 UBF 소속 제자들이 영상을 통해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인생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나누는 인생 소감을 발표했다.

김모세 목사(UBF한국대표) ©UBF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 영상 캡처

김모세 목사(UBF한국대표)는 “하나님께서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 60주년 세계선교보고대회를 이루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바울이 셋집에서 말씀처럼 바울은 죄수라는 신분의 제한, 공간의 제한 속에 있었지만 세계선교에 대한 열망은 조금도 식을 줄 몰랐다. 옥중에서 자기를 감시하는 군병들과 일대일을 했고, 이를 통해 복음이 로마에 급속히 전파되었다. 우리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엄중한 한계에 갇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홍해에 길을 열 듯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길을 여시고 새로운 복음 역사, 복음 전파의 방향을 찾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우리 모임이 사도바울의 개척정신과 불굴의 복음 신앙을 잃지 않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세계선교 역사를 계속 섬겨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바울의 개척정신과 선교 열정을 잘 배우므로 2041년까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만민구원의 역사를 이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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