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영생에 함께하여 주옵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누가 세상을 벗어나 살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인도 세상을 초월해서 살 수 없습니다. 저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악마에게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악마에 맞서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게 하옵소서. 근심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깁니다.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입히시려고 불러주신 하나님께서 친히 완전하게, 든든히 세우시고 힘을 주시어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세상으로 들어가는데 저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과 분리되어 저 홀로 자족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을 구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냄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생명을 주시는 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동료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박해가 있습니까? 그들이 속한 세상의 질서에 저항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기뻐하겠습니다. “복음의 밝은 빛은 온 세상 비치며 또 영생 물이 흘러 시원케 하시네.”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 기뻐 뛰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욕을 당하면 복이 있습니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벧전4:14)

주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주님을 믿어서 죽어도 살고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을 믿습니다. 생명을 내어놓아 생명의 본질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행위 속에서 사랑은 드러납니다. 영생은 언제나 영원한 현재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사랑이 영생에 이르는 길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그 길을 걸게 하옵소서. 영생에 함께하여 주옵소서. 이것이 저에게 주신 과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와 하나가 되는 신비한 삶, 그리스도께서 주신 샘물을 마신 삶을 주옵소서. 예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찾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잇대어 살게 하옵소서. 나비는 햇빛을 보고 하늘을 날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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