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내년 8월 31일~9월 8일 독일서 제11차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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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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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끈다’ 주제

지난 2013년 한국 부산에서 열린 WCC 제10차 총회. ⓒWCC.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가 2022년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끈다’(Christ’s love moves the world to reconciliation and unity)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한국 부산에서 지난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렸던 제10차 총회 이후 약 9년 만이다. WCC 총회는 8년마다 열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했다. 총회에는 WCC 소속 350개 회원 교회에서 8백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학복음저널인 ‘리포르만다’는 최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재 WCC의 가장 중요한 문서는 무엇일까? 2013년 부산 총회가 공표한 ‘선교와 전도선언서: 함께 생명을 향하여’(Mission and Evangelism: Together towards Life)라고 할 수 있다. ‘미시오데이’ 중심의 기독교 활동을 선교와 전도로 보는 반면 정통신학이 천명하는 구원론 중심의 복음전도는 빠져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 총회가 개최되기 전, 한국의 복음주의권 신학자들은 WCC를 환영하면서 그 단체에 들어가서 또는 총회에 가담하여 신학의 일탈을 막고 성경적으로 변화시키자고 주장했었다”며 “(그러나) WCC는 복음주의자들이 신학을 바꿀만한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관용성을 유지하고 있지도 않다. 제10차 부산 총회는 위 선교문서를 토의나 공개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들어가서 변화시키자’라고 주장한 복음주의계 신학자들을 난처하게 했다”고 했다.

또 “부산 총회는 ‘생명의 하나님’(God of Life)을 주제로 모였다. WCC가 말하는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생명이 아니다. 모든 피조물의 생명 곧 생물학적인 생명(bios, biological life)이다”라고 했다.

리포르만다는 “예수께서 부산 총회를 보셨으면 복음이 제외되고 진리가 왜곡된 사실에 통곡했을 것”이라며 “WCC의 시급한 과제는 왜 이 단체에 가담하고 지향하는 교회들이 퇴락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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