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도] 은혜가 행복 백신이 되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슬픔에 잠겨 지냅니다. 몸 위에 성한 데 한 군데도 없고 이 몸이 이토록 쇠약하여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마음이 불안하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시42:5) 빛을 받아야 불안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가장 먼저 빛을 만드셨습니다. 빛은 생명을 존재하게 합니다. 죄악이 죽음을 맞게 한 원인입니다. 주님께서 제 앞에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두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이 부패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자기 마음을 지켜야 자신의 생명도 지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모신 저에게 은총을 주시고 매일 귀하게 여겨주옵소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서 살리셨습니다. 주님께서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계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제 앞에 계신 주님을 늘 봅니다. 저를 흔들리지 않게 하시려고 주님이 제 오른쪽에 계십니다. 그래서 저의 마음은 늘 기쁘고 내 입술도 즐겁습니다. 내 육체도 소망 속에 살게 하옵소서.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저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서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소망을 두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생명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보여주시니 주님을 모신 기쁨이 넘칩니다. 이 큰 즐거움이 영원토록 변치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저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주님께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셔서 주님 앞에서 영원히 살게 하셨습니다. 주님 앞에 기쁨 가득한 영생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신 하나님께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구원의 은혜가 행복 백신이 되어 면역력이 강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 길에서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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