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된 교육, 기독교 가치로 회복해야

교육·학술·종교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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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교육개혁과 기독교’ 주제 학술대회 개최
장신대에서 열린 제5회 샬롬나비 학술대회에서 유재덕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기독시보

“기독교 대학들이 초창기에 가졌던 투철한 기독교 신앙과 정신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의 기독교 대학들의 세속화와는 다른 맥락이기는 하나 그 변질과정은 유사합니다"

김영한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회장,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는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주최로 24일 서울 광장동 장신대에서 열린 '제5회 샬롬나비 학술대회'에서 기독교 대학들이 본래의 교육이념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이념이 세속주의에 지배될 때 오늘날 포스트모던 사회 속에서 진리나 가치의 초월적 지시성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교육개혁과 기독교'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중 "21세기는 진리와 가치의 보편타당성 신념이 무너진 시대로, 포스트모더니티는 진리와 가치가 상대적이라는 것을 주장한다. 이에 따라 교육이념도 대중성과 실용성 중심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포스트모더니티 자유주의 교육 미명 아래 교사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며 "여야 대선 후보들이 표만을 의식해 무차별적인 '무상' 교육 시리즈를 들고 나오는데, 재정이 뒷받침 되지 않는 무상교육은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보편성과 진리에 대한 신념이 바로 교육개혁의 원동력”임을 역설하며, "바른 교육이념이란 진리의 보편성, 인간의 존엄성, 역사의 의미, 가정의 중요성, 사회 통합의 당위성 등의 인정과 설정을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개혁의 방향으로 ▶평준화가 아닌 지성적 탁월성을 추구 ▶인성적 교육의 필요성 ▶인성 교육의 근거로써 기독교 세계관 정립 등을 이야기 하고, "인격적 헌신을 가르치는 인성 교육이 중요하며 기독교 세계관은 전인적인 인간성과 인간 존엄성을 제시하기에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발표한 서충원 목사는 ‘교육개혁을 위한 신학적 토대’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오늘날 교육개혁의 방향은 학생들을 지금의 병들과 왜곡된 교육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은 인격적으로 존중되고 이기적인 경쟁사회의 흐름을 비판하면서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사랑의 윤리로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오늘날 학교교육의 개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가 교회답게 되고 기독교교육이 학교교육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기독교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은 학생들을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비전을 품은 진정한 제자들로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철승 교수와 유재덕 교수가 ‘입시경쟁교육에 대한 평가와 기독교적 대안’ ‘학교폭력에 대한 평가와 기독교적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자유주의 및 실용주의로 흐르고 있는 교육이 본래의 목적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소기천 교수(장신대)의 사회로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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