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주차장 방문자에게 코로나 경보 발령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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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힐송교회

호주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폐쇄된 교회 주차장 방문자들에게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가 건강 경보를 발령하자 이를 비판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휴스턴 목사는 “뉴사우스웨일스 정부는 지난 12월 29일 오후 8시 45분경 힐송교회 캠퍼스 방문자들에게 건강 경보를 발령했다”면서 “당시 교회는 완전 폐쇄된 상태였고, 크리스마스 전등도 다 꺼져 있었다.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경우, 너무 지나치게 조심스러워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 엘리자 바르 기자는 최근 힐송교회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지 중 하나라고 발표한 뉴사우스웨일스 건강 경보를 보도했다.

건강 경보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에는 350개 이상의 코로나19 검사소가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일주일 동안 개방된다…. 두통, 피로, 기침, 인후염, 콧물 등 가장 가벼운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모두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격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바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힐송교회 캠퍼스의 크리스마스 전광판은 모든 이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싶어하고, 항상 많은 이들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있지 말았어어 했다”고 지적했다.

휴스턴 목사는 이에 대해 “크리마스 전등은 성탄절 당일인 25일 후에는 소등됐다. 29일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없는 텅 빈 주차장이었다”라면서 “그 곳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다. 내가 주차장으로 차를 몰았던 인물이다. 주차장은 비어 있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