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목사 “무너진 가정,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것”

이규호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유튜브 영상 캡쳐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가 1일 교회 홈페이지에 ‘인간은 못해도 하나님은 하신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목사는 “사도법관(使徒法官) 김홍섭판사의 일화이다. 조정이혼(調停離婚)을 하기 위해 젊은 부부가 법원에 왔다”고 했다.

이어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아 재산 분할도 자녀 양육문제도 협의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판사가 부부에게 아이는 누가 기를 것인지 묻자 남편도 부인도 쭈뼛거리며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판사가 아이에게 물었다”며 “아이는 왼손은 아빠 손을, 오른손으로는 엄마 손을 꼭 잡으며 ‘나는 아빠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대답하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 도저히 이혼 판결을 내릴 수가 없었던 김홍섭판사는 판결을 한 달 뒤로 미루고, 부부에게 성경책을 주며 ‘인생의 선배로서 부탁하는데, 한 달 동안 고린도전서 13장을 하루에 세 번씩 읽어라. 제 이야기를 잘 들은 분의 의견을 듣고 판결해 드리겠다’”며 “그러자 부부는 서로 유리한 판결을 받고자 고린도전서 13장을 열심히 읽었다. 드디어 조정이혼의 판결을 내리는 날이 왔다”고 했다.

아울러 “한 달 전 살기등등해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부부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와서 ‘판사님 저희 이혼하지 않기로 했다. 힘들지만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 보겠다’ 며 울었다. 이혼하려던 부부가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된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며 “무너진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평강의 능력이 생긴다”며 “사도바울이 환난 가운데서도 감사하며 찬송할 수 있었던 것, 초대교회 성도들이 갖은 핍박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평강의 능력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경험하게 되면 사랑과 담대함이 생긴다”며 “아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고 양자로 삼은 손양원 목사님처럼 세상이 범접할 수 없는 사랑이 생기게 되고, 계집종이 두려워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죽음의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에서 오는 겸손하지만 거룩한 자신감과 용기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승천하시는 모습을 본 제자들은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된다”며 “빨리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초월적 영성이 아닌 지금 내가 처한 삶의 현장에서 힘들고 어려워도 예수님의 사랑을 붙잡고 복음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 할 때 기적은 일어난다. 용기를 가지고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세주임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내 것만 챙기고 나만 잘 살아서는 안 된다”며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늘 최고의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며,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어 줄 때 우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더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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