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7% “하나님께 감사해”… 4년 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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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코로나환자를 돌보기 전 옥상에서 모여 기도하고 있는 의료진들. ©마이애미 잭슨 사우스 메디컬 센터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도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내쉬빌에 위치한 라이프웨이가 9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답한 미국인은 67%로 2016년보다 4%가 더 증가했다.

종교 집단 중에서도,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복음주의 신앙인(96%)과 신앙적인 자기 정체성이 높은 기독교인(94%)이 감사를 드린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는, 개신교 83%, 가톨릭 72%, 타종교 62% 순이었으며, 비종교인은 32%만이 하나님에게 감사한다고 답했다.

올해 응답자의 84%는 가족에 대해 감사한다고 답했고 69%는 건강에 대한 감사, 63%는 친구에 대한 감사, 63%는 미국인에 대해 감사한다고 답했다.

또한 올 한해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한 미국인은 33%였으며, 재산에 대한 감사는 21%에 불과했다.

이는 2016년 조사와 당시, 가족에 대한 감사는 88%로 올해보다 4%가 높았고, 건강(77%)은 14% 감소했다. 친구에 대한 감사(71%)는 8%가 줄었고 성과(51%)와 재산(32%)에 대한 감사는 각각 18%와 11%씩 감소했다.

스콧 매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대부분이 힘들었던 올해였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많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며 “올 한 해의 상실과 분열이 사람들이 감사해야 할 좋은 일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코로나 바이러스 자원 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23일 기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1,277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6만 3천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