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구 목사 “자연을 ‘다스린다’는 것은 ‘돌본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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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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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목사 ©서울영동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서울영동교회 담임 정현구 목사가 최근 ‘인간, 땅의 형상과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정 목사는 “‘아담’이란 인간의 이름은 ‘땅과 흙’을 뜻하는 히브리어 ‘아마다’ 에서 나왔다”며 “인류에 대한 학명 ‘호모 사피엔스’의 ‘호모’도 ‘흙과 먼지’를 의미하는 라틴어 후' 무스'(humus)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을 아담(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인간이 유한하고 피조물이란 의미와 함께 땅과 흙과 분리될 수 없는 존재란 의미”라며 “자연은 인간과 다른 남이 아니라 인간과 연결된 또 다른 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간은 흙에서 만들어지고 흙과 분리될 수 없는 흙의 형상”이라며 “동시에 그 속에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간 ‘하나님의 형상’이다. 자연에 속한 존재이면서 하나님에게 속한 존재이다. 흙의 형상으로 자연의 다스림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자연을 다스리는 사명을 가진 존 재”라고 했다.

그는 “자연을 ‘다스린다’는 것은 지배하고 군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땅과 땅 위의 생명들을 ‘돌본다’는 것”이라며 “돌본다는 것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이 다른 생명들을 살게 하는 ‘살림’이 되는 것이 곧 ‘다스림’의 의미”라며 “그렇게 되려면 인간이 생육 하고 번성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들이 멸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동물들도 그 생명답게 살도록 그들의 거주공간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동물을 사육할 때도 그들의 생명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과 다른 생명체를 살게 하는 살림의 노동은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웃 사랑과 생명 사랑이 곧 하나님 사랑이며 생명 존중이 곧 하나님 공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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