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암흑의 권세에서 건지셔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퇴폐적인 세력, 흑암의 위세를 경계하게 하소서. 이 세상의 것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생명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 믿음 생활은 자신의 현존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집니다. 자기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잘나가고, 아는 것도 많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생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옵소서. 생명과의 조화도 원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저는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이 놀라운 일이 예수님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우리를 암흑의 권세에서 건져내셔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골1:13)

둘째 아들은 유산을 미리 챙겨 타국에 나가 허비해 버렸습니다. 돼지 먹이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흑암 권력에 놓였습니다. 이제는 아버지 집에서 아들이 아닌 품꾼으로 지내겠다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아들에게 묻지 않고 잔치를 열었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한 아들이 돌아왔으니 모두 기뻐하자. 아버지는 용서했고, 아들은 벌써 용서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폭적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생명을 책임지십니다. 생명 충만을 주옵소서. 자기 생명을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교만에서 죄가 나옵니다. 영혼이 궁핍하여 늘 허기진 상태가 좋습니다.

재물을 신으로 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로운 생명을 기대하는, 마음이 가난한 복을 받게 하옵소서. 재물을 섬기는 사람들은 자신 재물에 명운을 걸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했습니다.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하셨습니다. 이런 죄 사함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부러워하지 않고, 세상의 일로 욕심내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통한 죄 사함으로 기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문자로만 알지 말고 실제 삶의 능력으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여 내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우사” 죄 용서의 삶으로 이끌어주옵소서. 흑암의 권세 밖으로 뛰쳐나와 빛 아래서 자유롭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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