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인 난민 숫자 2015년에 비해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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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 ©The White House
미국에서 허용한 기독교인 난민의 숫자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BN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 가운데 미국으로 피난처를 찾는 수치가 지난 몇 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미국이 허용한 기독교인 난민 숫자는 지난 2015년에 비해 90%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트럼프 정부에 지속적으로 이에 대해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우선 순위로 여기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그들은 끔찍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인 월드 릴리프(World Relief)와 오픈도어즈 미국지부가 최근 밝힌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올해 미 행정부는 난민 한도를 1만 8천 명으로 줄였다.

이 숫자에는 모든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포함된다. 지난 2016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는 11만 명에 이르렀다.

2019년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난민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관대하고 (난민을) 환영하는 국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난민 지지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CBN뉴스는 보도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나딘 맨자 위원은 “난민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곳의 조건이 너무 좋지 않아서 돌아간다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민 협력단체인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Bethany Christian Services) 관계자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의무에 대해 언급한다. 낯선 사람을 환영하고, 이웃을 환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BN뉴스는 “미국은 더 이상 난민의 주요 항구가 아니다. 2018년 캐나다는 2만8천 명을 수용했으며 미국은 같은 해 2만2천 명의 난민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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