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이태원 동성애 클럽이었다. 이어서 부천의 쿠팡 그 다음 인천지역 교회들이었다. 그런데 정부와 지자체, 언론들은 마치 피해자인 한국교회가 재확산시킨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들의 이름과 주소, 사진까지 공개했다.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는 교회소모임 폐쇄를 검토 중이다. 이건 정말 부당하다. 처음 시작은 분명히 동성애 클럽이었다. 그런데 인권보호명분으로 업소의 실명도, 동성애 클럽인 것도 밝히지 않고 그냥 ‘이태원 클럽’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이중 잣대는 종교 탄압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더욱이 최초의 원인은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것이고 그 다음은 돈을 나눠주고 소비활동을 부추긴 것인데, 가해자가 피해자인 교회에게 사과는 하지 않고 오히려 비난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 일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너무 놀랄 필요 없다. 교회가 세상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일이고, 신앙의 선조들이 겪었던 일이다. 가슴 아파해야 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강도를 만났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예배도 못 드리고 영혼구원도 못하는 상황-교회의 존재 이유를 상실해가는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까지 받는 것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너무 연약한 모습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영적전쟁에 돌입했음을 인식하고 강하고 담대하게 대처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자발적으로 교회당을 폐쇄한 일은 정부에 협조하고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칭찬을 받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지만, 하나님 예배 포기, 성도의 예배권 박탈, 불신자의 영혼구원을 포기하는 무책임 등의 부정적인 면을 발생시켰다. 특히, 충분한 신학적 연구와 논의 없이 너무 빠르게 예배당을 폐쇄하고 인터넷(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것은 교회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남을 것이다. 그 후유증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예배가 회복되지 않고, 성도들은 실족하고, 전도는 중단되었다.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은 영적전쟁이다. 병사가 죽지 않을 때만 싸우겠다고 하거나,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전쟁을 포기하면 그 나라는 패망할 수밖에 없다. 전쟁에서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희생자가 발생하면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다른 병사가 대신 총을 들고 싸워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목숨을 내어놓고 싸운 애국자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명심하자.

착한 일을 하면 한국사회에서 칭찬받고 부흥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예수님과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착한 일을 많이 했으나 비난과 핍박을 피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며(요15:19), 영적전쟁이기 때문이다(엡6:1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를 보내면서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 같다.’(마10:16)고 말씀하셨다. 핍박당할 것을 알면서도 전도를 보낸 것은 전쟁에서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고, 영혼구원은 희생자가 나온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초대교회가 착한 일을 한 것은 비난과 핍박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착한 일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핍박당할 때 낙심하지 않았고, 예배와 전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베드로와 요한은 공회가 협박하고 전도금지 명령을 내렸을 때, 육신을 위해 구차하게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담대하게 선포했다.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스데반 집사님이 전도하다가 순교 당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전도했다. 그 결과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였다.

교회가 예배하고 전도하는 것을 세상에 허락을 받고 한 적이 있는가? 한국교회가 오늘날처럼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때 선교사들과 성도들이 비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의 피를 흘린 결과라고 한국교회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교회도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허락을 받고 예배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면 이슬람권, 힌두교권, 공산권 등에서 허락을 받지 않고 예배하고 전도하면 범죄자인가? 선교사들은 죄인을 양성하고 있는 것인가?

세계 종교역사를 볼 때, 교회가 세상에서 비난받고 박해받는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고 대단한 일도 아니다. 국가의 핍박을 받지 않은 종교, 또 핍박을 이겨내지 않고 살아남은 종교는 없다. 현재 타종교가 정부에 협조하는 것은 그들의 교리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교리와 충돌하는 명령을 내리면 교회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폭력적인 저항을 할 종교도 있다. 정부는 과연 그런 종교에 강제명령을 내릴 수나 있을까? 그 답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전쟁에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자가 나오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것처럼, 영적전쟁에서도 희생자가 나오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 식사금지, 교회 소독 등의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고 예배드리고 전도해야 한다. 교회여 용감해져라.

정부와 지자체를 보라.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았는데도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다. 또한 국가 부채가 850조5천억원으로 증가될 것이 예상되고, 사람들이 돈을 사용하면 접촉위험이 높아지고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이 예상되는데도 용감하게 재난지원금을 나눠주고 소비활동을 부추긴다. 그 결과 실제로 코로나가 재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는 방침을 바꾸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비가 위축되면 자영업과 기업들이 도산할 위험이 높아지고 그 다음에는 국가부도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가만히 손 놓고 있다가 부도를 맞기보다는 경제회복을 위해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보다 겁쟁이가 되어야 하는가? 교통사고 났다고 모든 자동차의 운행을 중지시키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과 교회까지 예배당을 폐쇄하고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정상적인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교회는 세상보다 용감해야 한다. 인터넷 예배를 드린지 벌써 4개월째다. 언제까지 방 안에 앉아서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다릴 것인가? 코로나가 연말이나 내년에 재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기약 없이 종식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가는 양들이 죽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결국 자연 소멸될 것이다. 그보다는 철저히 방역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용감하게 영적전쟁에 참전해야 한다.

교회당 예배를 폐쇄해야 하는 시기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때 그 교회만 폐쇄하면 된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를 비난하는 대신에, 부상당한 그 교회를 위로하고 치료하고, 원인을 분석해서 다른 교회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또한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회가 강제 폐쇄당하면 그때는 모든 교회가 카타콤에서 예배하고 전도하면 된다. 이것이 교회사의 교훈이다.

한국교회여 용기를 내라. 겁쟁이처럼 요행을 바라고 죽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전사자가 되는 것이 명예롭다. 골리앗 앞에서 사울은 돈을 의지하고 안전을 선택했고,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험을 선택했다. 다윗은 “전사하면 나의 부족이고, 승리하면 하나님의 은혜다.”라는 믿음으로 전투에 임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용감한 다윗과 함께 하셨다. 이제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됐다. 한국교회여! 이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김영태 목사(참빛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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