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이용자, 일반 카드와 동일 혜택

경제
생활경제·부동산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오늘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명하게 결제하면 카드사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가 제안한 팁을 종합하면 긴급재난지원금도 일반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취급되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나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것이 낫다.

예컨대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5%를 할인해주거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업종이나 가맹점이 있다면 긴급재난지원금으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 할인된 금액만큼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차감된다. 즉, 1만 원을 결제했더라도 실제 차감액은 1만원에서 5%가 할인된 9천500원이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카드 결제 실적으로 인정되므로 전월 실적을 채워야 혜택을 주는 카드가 여러 장이면 카드를 나눠가며 결제하는 것이 소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특정 카드가 아니라 카드사를 선택하는 것이어서 고객이 어떤 카드사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겠다고 신청하면 고객이 보유한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단, 카드 상품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적용되면 카드 실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아동돌봄쿠폰 사용처에 준한다. 아동돌봄쿠폰은 별도로 정해진 사용 제한 업종이 아니면 다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사용 제한 업종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대형 가전매장, 레저·사행업종, 귀금속, 세금 및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 등과 후불교통요금, 관리비, 통신료 등 카드 자동이체다.

외식이나 커피, 베이커리 등의 업종의 경우 프랜차이즈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이용할 수 있지만, 본사 직영점은 이용이 제한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면 일반 결제보다 지원금이 우선 처리가 되고 지원금 사용 내역 알림 문자가 오므로 자신이 지원금 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한다.

여러 종류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유효 기간이 짧은 순으로 우선 처리된다. 예컨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정부 긴급재난지원금→아동돌폼쿠폰 순으로 차감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청한 카드사로부터 지원금이 충전됐다는 문자를 받은 후에 지원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