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박명수 교수, 정년퇴임 기념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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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교수(가운데) 정년퇴임 기념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장지동 기자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 주최하는 박명수 교수 정년퇴임 기념예배와 논문집헌정식 및 정년퇴임 기념강연이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 1층 존토마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 1부 순서인 박명수 교수 정년퇴임 기념예배는 박창훈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부소장)의 인도로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담임목사)의 기도,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원로목사)의 설교, 황덕형 총장(서울신학대학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성준 목사(수정성결교회 담임목사)의 축사, 이용규 목사(성남성결교회 원로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기용 목사는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디모데후서 4:7~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바울은 오직 한 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의 상의 푯대를 정하고 달려갔다. 박 교수님도 연구활동을 긴 시간 해왔다”며 “성결교회사와 한국성결교회 정사를 쓰셨고, 이명직 목사님을 연구해 전집을 출간하셨다. 또 기독교의 역사를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헌신적인 삶을 엿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바울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의 길을 지켰다’고 말했듯이 박 교수님도 한 번도 옆길로 가지 않을 정도의 길을 걸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성결교회를 위해 많이 연구하므로 기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길교회 담임목사 이기용 목사가 박명수 교수 정년퇴임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축사를 맡은 황덕형 총장은 “박 교수님처럼 성공적인 교수 활동을 하신 분은 드물다. 에스라와 같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학문 연구를 통해 보이셨다”며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더 멋지고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이성준 목사는 “벌써 은퇴가 믿기지 않는다. 박 교수님이 최선을 다해 달려갈 길을 가셨기에 축하를 드린다. 은퇴 이후에 더욱 더 깊은 연구로 인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부 순서인 논문집 헌정식은 박창훈 교수의 인도로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담임목사)의 헌사, 출판위원들의 논문집 증정,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감사패 전달, 박명수 교수 가정의 도서기증 및 후원금 전달식 순서로 진행됐다.

헌사를 맡은 허명섭 목사는 “지난 25년 동안 서울신학대의 강단을 지키면서 박 교수님이 남긴 학문적, 신학적 삶의 괘적들은 제자들과 후학들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단독저서 16권, 공동저서 38권, 번역서 5권, 학술지 저서 114편과 논문지와 칼럼 70편, 설교문 등 방대하고 알찬 연구 실적들은 박 교수님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달려왔는지 가늠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박 교수님과 같은 분이 계셨기에 성결교회, 복음주의교회의 역사와 신학을 이해할 수 있는 지평이 넓어지고, 깊이 또한 더해졌다. 그리고 한국교회사 및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왜곡 및 편향된 부분도 일부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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