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만든 노래”

문화
영화·음악
전민수 기자
msjeon@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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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인터뷰] CCM 싱어송라이터 진리 ‘노래하게 해’
©노래하게 해 앨범 커버

바람에 날리는 음악이
귓가에 살며시 들려와
나의 마음을 쉬게 해 내 영혼을 적시네
흩어진 하늘의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
날 노래하게 해 날 웃음 짓게 해
하늘의 구름과 태양 수많은 별들
나를 노래하게 해 사랑 노래하게 해
우리를 위해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
우릴 노래하게 해 사랑 노래하게 해
그렇게 계절은 바뀌고
새로운 계절이 꽃 피고
새로운 발걸음을 걷게 하시네
이제는 주어진 그대로 감사하면서
노래 부르리 사랑 노래 부르리

- 가사 중 -

최근 발매한 '노래하게 해'는 제목처럼, 기분 좋아지는 밝은 분위기의 음악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서 우리를 노래하게 한다는 고백적 가사가 아름다운 곡이다. 이 노래를 만든 진리(본명, 진우혁)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진리입니다."

최근 싱글 앨범 ‘노래하게 해’를 발표한 CCM 싱어송라이터 진리 씨. ©진리 씨 제공

- 이번에 발매한 '노래하게 해'를 소개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 따스히 내리쬐는 햇살, 길가에 핀 꽃들, 이 세상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이 곡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아름다운 세상을 하나님께서 지으셨고, 우리를 위해 지으셨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 CCM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서른 살 즈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목 디스크로 걷지 못하고, 의사들도 정확한 병명을 모르는, 기름을 먹지 못하는 병에 걸렸을 무렵이었습니다. 제 삶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고 생각한 그 때에, 하나님을 만났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탕자는 아버지의 품에서 숨이 끊어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고, 기도 중에 자신도 모르게 이런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없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찬양을 만들어 아버지께 드리겠습니다.' 그 후로, 매월 1곡씩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여러 개의 앨범을 발매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신가요?

"정말 괴롭고 어려운 시기에 쓴 '괴로움 한낱 바람이어라' 라는 곡이 있습니다. 남편 분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곡을 1시간 넘게 계속 들어, 믿지 않는 남편 분이 아예 가사를 외우셨다는 분, 삶이 너무 괴로워 일 할 때는 무조건 이 곡을 틀어놓고 일을 하신다는 분들이 지금 기억이 많이 납니다.

또, '주님께 드립니다'라는 헌금송을 발매한 적이 있는데, 저 먼 나라 미국, 프랑스에서 헌금송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악보를 부탁하셔서, 정말 감사했더 기억이 있습니다"

- CCM계에서 활동하며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귀하고 눈물겹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 찬양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하나님은 무엇인가요?

"저는 욥기 23:10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이사야 12:5절 말씀을 통해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제 생일이 12월 5일인데, 신기하게도 이사야 12장 5절 말씀을 듣는 순간,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이사야 12:5) 찬양을 통해, 온 땅의 만물들이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기를 소망합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 평소 자주 듣거나 추천하고 싶은 찬양, 그리고 CCM 아티스트가 있나요?

"하나님을 만난 그 새벽에, 정말 우연히 듣게 된 찬양이 있습니다. 히즈윌의 ‘광야를 지나며’ 인데요. 첫 가사를 듣자마자 숨이 멎을 듯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그 광야. 그 광야에서 비로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찬양을 듣고 위로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제가 자주 하는 인사가 있습니다. '평안하신가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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