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리더 기르려면 먼저 훌륭한 리더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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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투데이’ 한국 론칭… ‘제1기 교사 아카데미’ 5월 18일 온라인 개강

한국 국격 높아질수록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 많이 길러내야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의 리더십 정립과 설교 자료로도 유익

미국 십대들 훈련 결과 성경 지식 향상되고 리더로서 성장해
해외 선교사 훈련과 현지 십대 교육선교에도 효과적인 방법

존 맥스웰 목사는 2017년 원호프와 공동으로 십대용 크리스천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 ‘리드 투데이’를 개발했다. ©위키미디어

"모든 흥망성쇠는 리더십에 크게 좌우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마주 앉으면 말해줍니다.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 성공을 하려면 다른 사람을 잘 이끌 수 있어야 된다'고 말입니다. (중략) 아이들에게 다가가십시오. 그래서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가치를 가르치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나머지 삶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John Maxwell) 목사는 2017년 어린이·청소년 선교단체인 원호프(OneHope)와 공동으로 십대용 크리스천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 '리드 투데이'(Lead Today)를 개발하고 사역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리드 투데이'로 한국의 청소년을 본격적으로 훈련시키기에 앞서 '제1기 교사 아카데미'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론칭됐다. 5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9주간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각자 가능한 시간에 총 15개 단원을 공부하고 매주 두 단원에 대한 퀴즈 답안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개 단원 이상 퀴즈 답안 제출 시 수료할 수 있다.

'제1기 교사 아카데미'는 4/14윈도우한국연합(대표회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원호프(한국지부 대표 허종학 장로)가 공동 운영하고, 미국 원호프(OneHope), 할렐루야교회, 변혁한국, 시니어선교한국,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한국어린이전도협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이 후원한다.

4/14윈도우한국연합 사무총장이며 원호프 한국지부 대표인 허종학 선교사는 "'리드 투데이'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청소년을 훈련시키면 좋겠다는 도전을 원호프 아태본부장으로부터 받고 2019년 '리더 지침서'(Leader Guide)와 '학생용 교재'(Student Book)의 한국어 번역을 마쳤다"며 "작년 9월부터는 4/14윈도우한국연합 실행위원들을 중심으로 포커스 그룹을 형성하여 국내 공식 론칭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포커스 그룹에서는 약 3개월간 교재 내용을 검토하여 번역 수정과 청소년 그룹을 가르치는 모의 훈련을 했으며, 올해 초 각 단원에 대한 퀴즈 출제와 온라인 학사 운영 플랫폼 준비를 마쳤다.

허종학 장로는 “한국의 젊은 세대는 미래에 글로벌 리더가 될 위치에 있다”며 “한국의 젊은 세대가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의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일보DB

한편, 4/14윈도우운동은 세계변혁운동에 뿌리를 두고 2009년 뉴욕에서 출범했다. 어린이·청소년 중심의 다음세대 성장 과정을 지속적이고 총체적으로 돕고,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시켜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세대로 일으키는 하나님의 어젠다를 붙들고 사역해 왔다. 다음은 허종학 사무총장과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

ㅡ왜 십대에게 리더십을 가르쳐야 하나요.

"20여 년 전 리더십 컨설팅 단체인 이큅(EQUIP)을 설립하여 180개국 500만 명에게 리더십 훈련을 해 온 존 맥스웰 목사께서는 '리드 투데이' 프로그램 소개 영상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어린이·청소년을 잘 훈련시켜야 한다. 아이들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경에 지극히 작은 자가 위대한 일을 하는 사례가 많다. 주께서는 사무엘, 다윗을 간과하지 않으셨고,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스웰 목사는 이어 모든 흥망성쇠는 리더십에 크게 좌우된다면서 '당신 자신과 공동체, 국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당신이 더 나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분은 십대에게 다가가 필요한 리더십을 가르치면, 그들이 나머지 삶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다양한 역할을 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ㅡ'리드 투데이'를 한국에서 론칭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2010년 G20 서울 정상회담 폐막식 기자회견의 한 장면에 대한 기억이 또렷합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의 우선권을 주려고 여러 번 묻고 기다렸지만, 결국 질문이 없는 틈을 뚫고 다른 나라 기자가 질문을 이어 갔습니다. 저는 이 부끄러운 장면에 반성을 했고, 세상을 변화시킬 진정한 글로벌 리더들을 한국에서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리드 투데이' 포커스 그룹 내에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이 다음세대 리더십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관심 부족 때문'(67%), 둘째 '입시 위주의 암기형 교육 실시 때문'(33%)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리드 투데이' 훈련의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중복 답변)은 '훈련받은 교사의 헌신과 열정'(67%), '훈련 성공 사례'(44%)로 나타났고, 교사 아카데미 수료 후 훈련시키고 싶은 십대는 '교회학교 학생들'(44%), '학교 안팎 동아리'(22%) 순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포커스 그룹의 모든 위원은 이 프로그램이 십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의 리더십 훈련으로도 매우 좋고 전임 또는 평신도 목회자를 막론하고 자신의 리더십 정립과 자녀 및 손자녀의 양육을 위해, 그리고 설교 자료로도 매우 유익한 내용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자료사진)보스와 리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제1기 교사 아카데미는 한국의 십대를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로 훈련하기 위한 교사 훈련 프로그램이다. ©flickr

ㅡ한국의 십대를 대상으로 리더십 개발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의 젊은 세대는 미래에 글로벌 리더가 될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위 자체 조사에서 나온 결과처럼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훈련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한국의 국격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많이 길러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에 들어가는 젊은이라면 지위 리더십, 관계 리더십, 성과 리더십, 인재 개발 리더십, 최고 리더십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360도 전방위 리더십에 대한 관점뿐 아니라 영향력, 비전, 진정성, 자기 절제 등 14가지 리더십의 자질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장래가 훨씬 더 희망적일 것입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가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의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ㅡ이 프로그램으로 훈련받는 한국의 십대는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나요.

"첫째 스스로 좋은 리더 자질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둘째 예수님이 모범으로 보이신 섬김의 리더십의 방법을 인지하며, 셋째 스스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스킬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리드 투데이'로 십대를 훈련시킨 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십대의 성경 지식이 향상됐고(78%), 십대의 리더십 원리에 대한 지식이 향상됐으며(90%), 십대 스스로도 프로그램 참여 후 리더로서 개인적 성장이 있었다(92%)고 보고됐습니다."

ㅡ14가지 리더십 자질은 무엇인가요?

"①영향력 ②비전 ③진정성 ④성장 ⑤주도성 ⑥자기 절제(자기 규율) ⑦타이밍 ⑧팀워크 ⑨태도 ⑩우선순위 ⑪관계 ⑫책임감 ⑬커뮤니케이션(소통) ⑭리더 양성으로, 1~14단원까지 각 단원에서 한 가지씩 성경 내용을 중심으로 가르칩니다. 15단원에서는 최고의 섬김의 리더십을 보이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마칩니다."

‘리드 투데이’ 리더 지침서 표지

ㅡ'리드 투데이'를 먼저 접한 포커스 그룹에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나요.

"동역자이신 김영휘 목사(서울남교회 담임목사 역임)께서는 지난해 말 '리드 투데이' 포커스 그룹에 참여하여 활동한 후 '이 프로그램이 가르치는 14가지의 리더십 자질은 바울의 리더십과 정확히 일치함을 발견했다'며 이 내용으로 여러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을 훈련시키겠다는 사역 목표를 세웠습니다.

교육선교가 선교의 진전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135년 한국선교 역사에서 증명된 만큼, 시야를 넓혀 십대 청소년에게 성경 속의 리더십을 가르치고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총체적 변혁 선교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이 과정을 수료하시면 영어로 된 '리더 지침서(Leader Guide)' 및 '학생 교재(Student Book)'를 PDF 파일로 드리는 특전을 제공합니다. 현지 청소년을 훈련시켜 변혁의 일꾼으로 세우는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이덕진 장로(전 유한킴벌리 이사회 의장)께서도 포커스 그룹 리뷰에 기여하며 '15개 단원에서 배우는 리더십 모형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두 보여주셨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지만, 또한 사람(God-Man)으로서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다'며 이 훈련이 십대의 리더십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대표 서영석 목사(4/14윈도우한국연합 공동회장)께서는 '저희 협회가 청소년 사역으로 확장하면서 느낀 점은 요즘의 청소년들이 토론에 열심히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이 훈련 과정이 그들을 좋은 리더로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ㅡ이번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모델 기관이 있나요.

"미래를사는교회(임은빈 담임목사)는 담임목사님이 이를 교회학교에 도입하여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리더십 훈련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리더십 훈련의 모델 교회로서 시범을 보이기 위해 4/14윈도우한국연합과 MOU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4/14윈도우한국연합의 학부모훈련위원장이자 미래를사는교회 교육목사인 박재화 목사님은 '한국에 이런 알차고 절실히 필요한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훈련받은 교사의 헌신적인 열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담임목사)도 모델 교회로서, 학교법인 예닮학원(이사장 고명진 목사)도 모델 학교로서 글로벌 시대에 다음세대를 크리스천 리더로 양성하는 데 앞장서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제1기 교사 아카데미'는 등록비와 교재비가 모두 무료이며, 18일 개강식은 줌(ZOOM) 어플을 활용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한다. 교회나 학교 등에서 십대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훈련에 관심 있는 목회자, 교사, 부모, 선교사, 청년, 신학생, 일반 학생 등 100명을 모집 중이다(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