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웅 목사 “개척 12년 만에 새 성전 허락해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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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신학
황지현 기자
jhhwang@cdaily.co.kr
뉴사운드교회, 10일 입당감사예배 드려
천관웅목사(뉴사운드교회 담임) ©유튜브영상캡처

뉴사운드교회(담임 천관웅 목사)가 10일 주일예배를 입당감사예배로 드렸다. 성전 이전을 준비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천관웅 목사는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여호수아 6:1~5)라는 제목으로 입당예배 말씀을 전하며 “난공불락의 성으로 유명한 여리고성의 승리, 불가능한 가나안 정복의 첫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승리였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때부터 조상대대로 이스라엘에 약속하신 일이기에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었고, 예견된 정복이었다. 사람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셨고, 이들을 막아선 성벽을 무너뜨려 기어오를 디딤돌이 되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뤄내신 승리였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다고 나온다. 하나님께서 가서 점령하라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점령해 놓은 승리를 가서 취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백성들 앞에도 여리고가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싸우실 것이고 전략을 주실 것이고 결국 이기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선 이것은 내 일이고 너희 조상 대대로 맹세하고 약속한 전쟁이기에 반드시 이기게 될 것이라는 정복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이 세상을 대하라고 하신다. 성경에서 말하는 우리의 이름은 세 가지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 왕 같은 제사장,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는 자. 우리는 승리자, 정복자라는 것이 여리고의 메시지”라고 했다.

그는 “이미 예비된 승리와 7일 동안의 명령 사이에 우리가 행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그 명령의 의미는 무엇인가? 여리고 승리의 원리 첫 번째는 믿음의 도전이다. 하나님께선 어떤 승리의 조짐도 보여주시지 않고 7일 동안 나팔을 불고 성 주위를 돌라는 명령을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과정과 순종을 통해서 참된 믿음을 배우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전쟁의 승리를 원했을 것이고, 승리를 너희에게 넘겼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니까 여리고성을 돌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그 바람과 신뢰가 행동으로 이어지기 전까진 그것은 바람이고 기대일뿐이지 참된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람과 소망과 참된 믿음의 차이를 이 순종을 통해서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당예배를 드리면서 성전 이전이 ‘이뤄졌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고 바랐기 때문에 이룬 것인지 2년 2개월 전에 불가능한 가운데 선포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인가를 마음 가운데 새기기 원하신다. 난관과 어려움, 바람과 소망을 도전과 행함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많은 젊은이가 주저앉아 있고 낙망하고 시도하지 않는다. 도전하는 게 없으면 성취가 없다. 씨앗을 심어야 발아할 수 있다. 우리의 젊음을 하나님나라에 심길 원한다. 앞으로 수많은 전쟁이 왔을 때 믿음은 바람이 아니라 행함이고 도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복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천 목사는 “여리고 승리의 원리 두 번째는 과정 속의 인내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싸움은 영문도 모른 채 순종하는 과정이었을지 모른다. 여호수아를 통해 하달된 하나님의 전략은 그들의 기대와 믿음을 사그라들게 했을지 모른다. 하찮아 보이는 일을 반복해서 순종해서 가는 것이 힘들다. 7일 동안 막막한 마음과 회의와 두려움을 잠재우고 침묵 가운데 도는 이 시간을 과정이라 말한다. 많은 성도가 과정 중에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다리고 믿지 못하기에 시작은 좋았으나 중간에 포기한다. 행했으면 과정을 끝까지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여리고 성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인내와 순종의 과정의 과정을 거치게 한 것은 믿음을 자라게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이스라엘은 엿새 동안을 전과 같은 방식으로 행하였다. 이것을 왜 시키시는지 여리고가 무너질 수 있을지 온갖 생각 가운데서도 한결같이 인내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정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순종의 가치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며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는 훈련소와 같다. 정복과 승리 이전에 과정, 열매 이전에 과정이다. 하나님께서 과정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걸 꼭 마음에 새겨라. 하나님의 손에 의해 위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은 작은 가능성을 잘 가꿀 수 있는 사람이었다. 백성들은 이 과정을 잘 거쳤고, 침묵하라 할 때 침묵하고 외치라 할 때 목을 아끼지 않고 외쳤다. 여리고 승리는 도전하는 믿음의 승리이기도 했지만 잘 극복한 과정의 승리였다는 걸 마음속에 새기길 원한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쥐여준 마지막 무기는 양각 나팔과 함성이었다. 무너지지 않으면 어떡하지가 아니라 반드시 무너진다는 승리였다. 이 교회는 예배하는 교회, 찬양하는 교회, 양각 나팔을 부는 교회이다.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용사로 만드는 교회가 될 것인데, 그러면 믿음이 뭔지 배워야 한다. 믿음은 바람이 아니고 도전이고 행함이다. 그 정복 사이에는 엄청난 과정이라고 하는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해야 하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라 더 큰 전쟁이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 무섭게 전도할 것이다. 우리를 막은 높은 성벽은 우리가 오르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과했을 때는 정말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완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뉴사운드교회 입당예배 ©유튜브영상캡처
‘여호수아 성을 쳤네 여리고’ 곡을 찬양하고 있다. ©뉴사운드교회 유튜브영상캡처

천 목사는 입당예배 소감으로 “개척 12년 만에 새 성전을 허락해주셨다. 2년 전에 입당예배를 선포할 때 ‘성전 건축은 사랑으로 하는 겁니다. 축제처럼 합시다’라고 얘기한 것을 붙잡고 성전 이전을 대해 왔다. 하나님께서 사랑했던 다윗이 아닌 솔로몬에게 성전을 세울 특권을 주셨던 것처럼, 아름다운 성전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감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것은 하나의 특권이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입당예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성전을 세우는 동안 어려움과 여러 일들이 많았다. 2년 2개월간 배운 큰 깨달음은 우리가 볼 수 없어도 과정 중에 개입하시고 느낄 수 없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일을 멈추지 않고 계셨다는 것이다. 성전을 세우며 발견되는 하자와 기다림의 과정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완성을 준비하시는 과정이고 시간이었다. 이 믿음을 갖게 되면 담대해진다. 이 힘든 과정을 통해서 고난과 시련 바라보는 시각 달라졌다”며 “하나님의 꿈을 이뤄드리고 비전을 이뤄드리기 위해 이 성전 세운 것을 기억하자. 이 교회가 복음이 살아있고, 그 살아있는 복음이 영혼들을 살리고 지역과 도시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입증해낼 수 있는 살아있는 교회와 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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