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대변인과 이방카 개인비서도 확진… 백악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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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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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CNN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개인비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파견 군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소식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개인비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이은 백악관 인사의 코로나19 확진에 정계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의 개입 업무를 도와주는 비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염자는 두달 전 부터 재택근무를 해 이방카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검사 결과 모두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의 확진 소식이 나오며 한 차례 소동이 일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보좌관의 확신 소식이 전해지며 비행기 출발을 1시간 정도 늦췄다.

케이티 밀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참모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백악관 측이 밀러 대변인과 접촉한 백악관 출입기사들을 상대로 퇴근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보좌 활동을 하던 미 해군 소속의 인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인물은 늘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리에서 그가 먹을 음식을 나르는 등 개인적인 시중을 맡아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도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전날 백악관의 주요 인사들은 앞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주말을 보낼 예정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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