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코로나19 위기 속 부처님오신날, 뜻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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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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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불기 2564년(2020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29일 발표했다.

NCCK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맞이한 부처님오신날은 참된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기는 새로운 변화와 정진을 모색하는 상생의 기회임을 일깨워준다”며 “우리 종교계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어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에 입재하고 봉축법요식을 통해 회향하기로 했으며, 기독교계는 지난 4월 12일 부활절을 맞아 의미는 크고 깊게 하되, 예식은 생략하거나 방역수칙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했다. 이웃의 생명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노력들이 모여서 다함께 질병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이 세상을 위한 종교인들의 자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속에서 불자나 기독교인은 온 우주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며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중생을 구제하셨던 일과 예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행하신 일들이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감염병이 던져준 화두를 놓지 않고 불교와 기독교가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치유되고 화해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맞는 2020년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근본적 과제를 성찰하며 이웃을 향한 더 깊은 연민과 연대의 자리로 낮아질 수 있기에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 모든 승가와 불자들께 마음을 모아 축하의 인사들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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