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적 사역, 모든 기독교인에게 열려 있어”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美 베델교회 빌 존슨 목사 주장
베델교회 빌 존슨 목사가 Q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Q 컨퍼런스 제공

미국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베델교회 빌 존슨 목사가 "모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기적을 나타내실 기회를 드리기 위해 어떤 형태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레딩에 소재한 대형교회인 베델교회에서 '초자연적 사역 학교'(school of supernatural ministry)를 운영하고 있는 빌 존슨 목사는 기독교문화 관련 연례 행사인 'Q2020 가상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왜 초자연적인 기적에 더 의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초자연적인 영역에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을 신뢰하라"면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이라면, 그 분은 내가 이해할 만한 크기로 줄어드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를 따르는 제자라면 적어도 그분이 하신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우리가 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목사는 마태복음 10장 8절을 인용하면서 "예수께서는 열두 사도를 보내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면서 "이 명령은 기적의 영역이다. 기적의 영역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슈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과 본성이었으며 이 땅에서 행하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수께서 기적적인 일을 행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라"면서 "나의 책임은 진리를 전하고 하나님께서만 보여 주실 수 있는 일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어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위대한 일을 행하심을 보는 것이 우리의 DNA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은 정상적인 갈망의 일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중요한 방식으로 사용하심을 기대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1만2천명 규모의 베델교회는 신앙 치유 사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델교회는 현재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초자연 사역 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 2천4백 명의 학생들 중 많은 이들이 병원과 의료 센터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4월 베델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병원 사역을 중단하고 온라인 치료실로 전환했다.

교회의 치료 책임자인 크리스 고어(Chris Gore)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매일 약 1백건 연락을 받고 있으며 가장 흔한 질병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존슨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교회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동행하라고 촉구하면서 "경계를 지우고 교회는 인사이드 그룹이라는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시민들을 프로젝트처럼 대한다면, 그들을 사랑하기보다는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지도자와 시스템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그들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적을 믿고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그러나 또한 봉사하고 도울 수 있다. 이 전염병으로 인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을 제공 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는 교회가 세속 문화와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경험하는 최고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점점 더 많이 인식하고 있으며 정치인도 마찬가지"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삶에서 희망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 있는 대신 환경의 영향 아래 있다면 우리가 전해야 할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 목사는 이어 "우리가 성령께서 강력하게 부어주시는 '대각성'이 일어날 유리한 위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회의 대규모 모임은 정체성이 수립되고 예언적 방향이 정확해지는 자리이며 소그룹은 교회의 권위와 힘이 드러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게 부르신 곳에서 교회가 정말로 강해지는 순간임을 축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례 행사인 'Q 컨퍼런스'는 지난 2007년 게이브(Gabe)와 레베카 라이언스(Rebekah Lyons)에 의해 시작됐다. 이틀간의 행사에는 영향력 있는 교계 지도자, 목사 및 기독교 공동체의 주목할만한 회원들이 참석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