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 보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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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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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달 17일까지 총 74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감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보고했다.

VOA는 세계보건기구의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이 지난 22일 "북한 보건성이 매주 공유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대응에 관한 소식지에서 이같이 전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4월 17일 현재 212명의 북한 주민이 격리 상태에 있고,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외국인 포함 총 2만 5천 139명이 격리 상태에서 해제됐다고 한다.

살바도르 소장은 세계보건기구의 지원과 협력 방안에 관해 "북한 당국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침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개인보호장비 (PPE)와 진단시약 등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물자 조달에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원물품이 현재 중국 단둥에 있다"고 말하고, "세계보건기구는 물품을 북한으로 들여오기 위해 북한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 했다.

살바도르 소장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모든 지원물품은 남포항을 통해 반입되며, 소수의 연락선이 중국 다롄항과 남포항을 왕복하고 있다고 한다.

또 그는 "남포항에 도착한 물품은 소독을 거쳐 10일 동안 격리되며, 평양으로 운송되기 전에 다시 한번 소독 과정을 거치고 추가로 4일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과 관련, ‘리’ 단위로 운영되는 진료소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서 감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 전역에 총 235개 ‘신속대응팀’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속대응팀이 전염병 학자,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축산부 에서 파견된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세계보건기구 지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의심되는 모든 사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 평양에는 3팀이 배치돼 있고, 각 ‘도’에는 2팀, 그밖에 208개 ‘군’에 각각 1개 신속대응팀이 있다고 살바도르 소장은 말했다.

덧붙여 북한 내 쇼핑몰과 식당, 호텔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는 손 세척 시설과 소독제를 이용할 수 있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의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은 허용되지 않으며. 학교와 학습 기관들은 여전히 문을 닫았다고 했다.

한편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일 현재 709명의 북한 주민과 외국인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총 2만 4천 842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2주 사이에 31명 만이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고, 297명이 추가로 격리해제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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