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콜센터, PC방은 놔두고 왜 교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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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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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대·자유행동 정치권·언론 규탄 성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인 콜센터 인근 서울 구로역에서 지난 13일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회수호결사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공동대표 주요셉 목사)이 정치권 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교회의 집회를 연일 압박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현재 대한민국은 과거 중세시대와 나치즘 치하의 여론몰이가 재연되고 있다. 마녀를 사냥하고 유대인을 박멸하려는 광기가 정치인들에게서 재현되는 현실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 반(反)기독교 독재국가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현 문재인 정부에서 기독교를 향한 공격이 노골적이기에,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당혹해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왜 문재인 대통령은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인들의 입국을 거부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으며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한 청와대와 문 대통령, 집권여당 민주당, 각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있다. 그들은 ‘희생양’ 찾기에만 몰두하고 있어 광적 지지자가 아닌 국민들을 분노케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정부와 지자체는 아직 다중이용시설을 전면 폐쇄하지 않고 있다. 지금 도심 식당이나 커피숍에 가보면 수많은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채 가득 차 있고, 지하철도 아무 제한 없이 운행되고 있다”며 “손님들 왕래가 끊긴 대다수 영업장들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반면, 나머지 일상은 그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정부청사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전면 폐쇄하지 않고 있고, 콜센터나 PC방에서 확진자가 나왔어도 전면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왜 유독 1주일에 1번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만 강압적 조치를 취한단 말인가. 왜 전혀 다른 신천지와 교회를 동일시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비난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려고 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왜 한국방송언론은 미국에서 다중이용시설부터 폐쇄하고 교회를 후순위로 미루는 걸 보도하지 않는가. 왜 언론은 유럽국가들이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교회 문을 닫게 하는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교회만 문을 닫는 것처럼 방송하고 기사화하는가. 이러고도 정상적인 방송언론사 기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왜 한국방송언론은 한국교회가 문제가 있다는 데에만 초점을 두고 확진자가 쏟아졌던 전국의 콜센터와 PC방 등을 문 닫게 하고 행정 지도하도록 보도하지 않는가. 방송언론기자들은 카메라를 메고 직접 현장으로 나가 지금 전국 도심의 클럽, 커피점, 식당, 사무실, 지하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넘치고 감염위험성이 있는지 보도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한국방송언론은 1주일에 한 번 드리는 공예배에만 초점 맞춰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는 사실을 왜곡하고 대중선동에 앞장서는 한국방송언론의 초라한 민낯”이라며 “지금 정부관료나 지자체장들이 우리 사회의 다중이용시설 중 유독 교회에만 ‘자제 당부’, ‘행정명령’, ‘폐쇄조치’ 운운하는데,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만일 다중이용시설 모두가 감염위험성이 크다면 전면 폐쇄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는 전형적 ‘마녀사냥 프레임’이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잘못된 정책을 감추기 위한 꼼수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기독교인으로 자처했던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고 분노를 느낀다”며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교회를 압박하는 쑈를 반복하며 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그들의 신앙이 참되지 않았으며, 예수님과 교회를 이용해먹으려는 가증한 ‘사이비 기독교 정치인’이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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