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회의’보다 ‘기도’ 많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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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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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22일 ‘예수동행일기’에서 "결정할 일이 많다 보니 교회에서 회의가 많다"며 목회하는 중에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회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회의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며, "많은 시간을 부목사들과 회의를 했지 정작 주님과 의논한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회의보다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며, "지금 한국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기보다 '회의'하는 집이 되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RT 켄달 목사가 젊었을 당시 범브란트 목사에게 한 말을 인용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보다 하나님께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며, 언제나 기도가 먼저이고, 기도가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40일 동안 가나안 정탐하고 회의를 했는데 10명의 정탐꾼은 한 번도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그에 반해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3번 하나님을 언급했다”며, “결과적으로 10대2로 다수결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회의 법상 문제는 없지만 이런 일들이 교회 안에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몸이 병든 것은 남보다 자신이 더 잘 알지만, 마음이 병든 것은 자신보다 남이 알 때가 더 많다"며, 결과를 보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깨닫게 되고, 여전히 쓴 열매를 맛보기 전에는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유 목사는 "그러나 이제라도 깨닫는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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