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4,003억, 목표액 9억 초과

[기독일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진행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희망2018나눔캠페인)이 목표액인 3,994억 원보다 9억 원이 많은 4,003억 원(잠정집계)을 모금하며 31일 종료됐다.

전년도 캠페인(희망2017나눔캠페인/2016.11.21~2017.1.31) 모금액인 3,915억 원보다 88억 원이 늘어난 액수로, 캠페인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0.2도를 최종 기록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 역시 목표액 5,806억 원을 190억 원 초과한 5,9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모금액인 5,742억 원보다 254억원이 늘어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지난달 24일 어머니와 함께 공동모금회 가정단위 정기기부 ‘착한가정’에 가입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씨가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또 기부자 대표 강나연(11 ‧ 충북 제천 동명초등학교) 양과 공동모금회 임직원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강나연 양은 2015년부터 매년 경진대회 상금 등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친구와 함께 성금 40만원과 ‘기부폭염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자’는 기부독려 손편지를 통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

행사는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전제향 씨 등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은 100도 달성을 기념해‘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원형 벌룬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캠페인을 시작하며 약속한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넘어 어느때보다도 감사하고 기쁘다” 며“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모금과 유용으로 싸늘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기부 독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중한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은 끝났지만 사랑의온도탑은 광화문광장에 5일까지 설치된다. 설치된 기간 동안 사랑의온도 100도 달성을 기념해 전국 17개 시 ‧ 도 지회의 모금과정과 감사 메세지, 모금회 임직원 감사인사, 투명한 지원 약속을 주제로 한 영상 등을 송출한다.

"연말연시 캠페인 모금, 기부에 대한 부정적 사회 분위기에도 100도 초과 달성"

이번 캠페인 모금액 4,003억 원은 전년도 캠페인(희망2017나눔캠페인/2016.11.21~2017.1.31) 모금액 3,915억 원보다 88억 원(2.2%)이 늘어난 액수다.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 2,855억 원(71.3%), 개인기부 1,148억 원(28.7%)이다.

전년도 캠페인 때는 기업기부 2,755억 원(70.4%), 개인기부 1,160억 원(29.6%)이었다. 기업기부는 100억 원(3.6%) 늘었고 개인기부는 12억 원(1.0%)이 줄었다.

캠페인 초기 어금니 아빠 사건 등으로 인해 기부에 대한 사회적 피로도가 커져 목표달성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로 1월부터 사랑의온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캠페인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온도탑 옆에 설치된 사랑의우체통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독려하는 시민들의 나눔메세지와 기부가 이어졌다. 기부금이 든 흰 봉투만을 남긴 익명기부를 비롯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조금씩 넣은 지폐·동전 등을 통해 모두 6,477,210원의 성금이 모였다.

"2017 모금, 직장인 정기기부 성금 36억원 증가, ‘착한가게’ 4,267곳 늘어"

2017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 5,996억원을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기부 4,024억 원(67.1%) ▶개인기부 1,972억 원(32.9%)이다. 2016년 연간 모금액(5,742억원)은 ▶기업기부 3,802억 원(66.2%) ▶개인기부 1,940억 원(33.8%)이었다.

개인기부 모금액에서 정기적으로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는‘착한일터’모금액 증가가 두드러진다. ‘착한일터’ 참여 직장인은 ▶2016년 22만228명에서 ▶2017년 22만2,808명으로 2,580명이 늘었고 기부액수는 ▶2016년 277억9,600여만원에서 ▶2017년 314억2,400여만원(36억2,800여만원 증가)으로 크게 늘었다.

또 매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착한가게’는 한 건물에 다수의 ‘착한가게’가 있는 ‘착한건물’등 이색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2016년 18,917곳에서 ▶2017년 23,184곳으로 4,267곳이 늘어났다. 기부액도 ▶2016년 58억3,200만원에서 ▶2017년 76억7,000만원으로 18억3,800여만원(31.5%)이 증가했다.‘착한가게’는 2005년 시작된 후 13년만인 지난해 4월 2만호 가입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7년 한해 338명이 새로 가입하며(2016년 422명) 회원수 1,772명, 기부금액(약정포함) 1,937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약 8년만인 2015년 11월 기부금액 1,000호 달성, 같은해 12월 1,000호 회원 탄생을 맞이했으며 2018년 2,000호 회원 가입, 기부금액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착한가정’ 도 477가정이 새로 가입했다. 착한가정은 부모 또는 자녀의 이름으로 매달 2만원 이상 정기기부하는 가정을 뜻한다.

100만원 이상 중‧소액 기부 프로그램 ‘나눔리더’도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인천시의원 34명이 전원 가입하는 등 모두 154명이 가입했다. 모임‧단체가 1,000만원 이상을 기부 또는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스클럽’도 30개소가 가입했다.

‘나눔리더’와 ‘나눔리더스클럽’은 공동모금회가 2017년 새롭게 시작한 신규 모금 프로그램이다.

한편 모금된 성금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의 ‘빈곤 ‧ 질병 ‧ 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 기초생계 지원 ▶ 교육 ‧ 자립 지원 ▶ 주거 ‧ 환경 개선 ▶ 보건 ‧ 의료 지원 ▶ 심리 ‧ 정서 지원 ▶ 사회적 돌봄 강화 ▶ 소통과 참여 확대 ▶ 문화격차 해소 분야에 연중 지원 된다.

#사랑의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