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회자 여름산타’가 사랑을 선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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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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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8월 9일 120명의 산타가 되어 선물 선사

[기독일보]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은 더위에 지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진 사람들에게 출근길 사랑의 선물을 나눠준다. 8월 9일 수요일 오전 8시 원로목회자들이 산타가 되어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선사할 예정.

'원로목회자 여름산타'는 산타 모자와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폭염 속에서 흰 겨울눈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여한다.

'원로목회자 여름산타'는 8월 8일 사전에 교육을 받고 행사 당일인 8월 9일 종로5가역 인근, 기독교연합회관 인근, 대학로 거리에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여름산타'는 원로목회자 외에도 기독교 지도자, 정치인, 학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여름 산타'로 다가가 정성스럽게 마련된 사랑의 선물을 선사한다.

재단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여름에는 너무 뜨거워서,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걱정 많은 이웃이 너무 많다. 성탄절에 가족·이웃에게 선물하듯 조금 일찍 맞은 크리스마스에 이웃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사랑의 선물을 준비했다. 한여름 크리스마스에 사랑의 폭설이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장 한은수 목사(한국원로목자교회 담임)는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저마다 어린 시절의 산타를 떠올리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추억을 떠올릴 산타가 없는 분들조차 우리 주위에 참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 그리고 가슴까지 시려지는 겨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앞으로 계속 그러한 분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상임이사)는 "8월 9일 '원로목회자 여름산타'가 사랑의 대작전을 펼친다. 8월의 여름산타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의미한다. 선물 안에는 '시작'이라는 단어와 함께 전도편지가 들어있다. 12월 25일 성탄절은 기쁨과 축복의 날이다. 이처럼 8월에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기쁨과 축복을 듬뿍 받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추진위원장장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운동은 2015년 겨울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을 통해 원로목회자들이 산타 복장으로 어려운 원로목회자에게 깜짝 선물로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크리스마스,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15년 첫 번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대작전 이후 단회적인 이벤트성 산타가 아닌 365일 사랑의 산타가 되기로 재단은 뜻을 모아,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나들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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