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믿음의 새싹이 움터 오고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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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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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시어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에게 참 은혜이고 큰 복입니다. 이 성령님의 은혜를 잘 알게 하옵소서. 지금 성령님께서 제 마음속에 조용히 움직이고 계십니다. 성령의 은혜가 우리 삶 속에 충만합니다. 저로 눈을 뜨게 하옵소서. 자신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게 하시고 믿게 하시옵소서. 모든 일에 자기위주로 보면서 교만하고 자만하고 큰소리쳤습니다. 남의 흉만 보았습니다. 저의 눈을 밝히셔서 저의 무능이 보이고 무지가 보이고 죄가 보게 하옵소서. 교만한 저의 모습을 보게 하옵소서. 무릎을 꿇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들여다보아 진실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다른 이를 보는 눈도 뜨게 하옵소서. 다른 이의 영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를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눈이 뜨여 신앙이 성숙해지고 중보의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초월하고 저를 극복하게 하옵소서. 은혜를 받고 비로소 상대를 알고 상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삽니다. "성령의 봄바람 불어오니 믿음의 새싹이 움터 오고" 눈을 뜨고 보니 너의 아픔이 보이고 너의 바람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눈을 뜨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이 눈을 열어 주시고 보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보는 것도 복이지만 너를 보고 너를 생각하는 눈이 밝아지는 복을 갖게 하옵소서.

깊은 곳을 보게 하옵소서.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던 것들까지도 눈에 들어오게 하옵소서.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눈에 보이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우리들로 눈을 뜨게 하시어 깊은 뜻을 깨닫고 보게 하옵소서. 저의 감긴 눈이 열려 더 깊고 오묘한 세상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도우시는 손길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손길은 언제나 조용히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분명히 알게 하옵소서.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창50:20) 성령님이 하신 일이라 증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온몸과 영혼을 바쳐 주 앞에 드리는 제물이 되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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