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를 꿈·희망 넘치는 '기독교 민족대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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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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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낮 숭실대학교 제14대 황준성 총장 취임예배 열려

숭실대 제14대 황준성 총장 ©조은식 기자

"건학 120년, 한국 민족사에 도도히 흐르는 기독교 민족대학 숭실의 역사를 기억한다. 숭실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고 소망이었으며 대안이었다. 본인은 오늘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는 '숭실 부흥'의 새 역사를 바라보며 제14대 총장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독교 대학,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위대한 민족대학으로 숭실을 다시 세우는 대장정에, 숭실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와 동행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숭실대학교 제14대 황준성 총장 취임예배가 1일 오전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황준성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기도하겠다고 밝히고, "본인의 힘과 능력과 지혜를 초월하는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오직 믿음으로 부르심에 겸허히 순종 하겠다"고 했다. 이어 "숭실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순교자 정신으로 민족적 자존심과 신앙적 절개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기독교 민족대학"이라 밝히고, "한국 최초의 기독교 민족대학이라는 숭실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특화된 교육과 연구를 통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황 총장은 "숭실대학이 '하나님이 꿈꾸시는 대학'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 가는 대학' '세상에 희망과 등불이 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다시 한 번 위대한 '숭실 부흥'의 비전을 품고, 숭실 구성원들과 '함께' '같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 밝히고, "숭실 구성원들과 핵심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내부역량을 강화해 다 함께 변화와 혁신에 동참한다면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구성원들과 하나가 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기독교 민족대학'으로 숭실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 하겠다"고 했다.

이어 황 총장은 "창학 120주년을 맞는 숭실대 총장으로서 21세기 글로벌 명문대학 숭실을 꿈꾸며 ▶학생 교직원 그리고 동문들이 최고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 나겠다 ▶미래세대 통일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 시키겠다 ▶숭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예비입학생 그리고 학부모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제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비하는 대학 특성화, ICT융복합 교육, 산학협력, 대학구조개혁이라는 당면과제들을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회권 교목실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정성진 법인이사와 박광준 법인이사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하고, 김삼환 법인이사장이 "하나님의 은혜"(고전15:8~10)란 주제로 설교했다. 이후 황준성 총장이 취임사를 전했으며, 박종순 증경 법인이사장이 축도함으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영상축사를 통해서는 나경원 국회의원,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 등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숭실대 이사장 김삼환 목사(왼쪽)로부터 황준성 신임총장이 취임패를 받고 있다. ©조은식 기자
숭실대 황준성 신임총장이 교기를 흔들고 있다. ©조은식 기자

김삼환 목사는 설교를 통해 먼저 "숭실대에 많은 은혜를 주셔서 그동안 잘했다"면서 "그러나 그 배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께서 총장을 세워주셨다"고 말하고, "하나님 주신 은혜로 대학을 잘 이끌고, 또 계속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숭실대가 최고의 대학은 아닐지라도, 은혜가 함게 하신다면 영원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대학이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하루 전인 1월 31일 같은 장소 김덕윤 예배실에서는 한헌수 전 총장의 퇴임감사예배가 열렸다. 한 전 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합심해 본인을 총장으로 추천했었고, 이사회에서 선출해주어서 숭실 가족들의 사랑과 격려 속에 도움을 받으면서 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신임 황준성 총장을 중심으로 우리 구성원들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지난 4년간 통일한국을 세우는 꿈을 제게 보여주셨다"고 말하고, "그 일이 숭실대학의 존재를 한국 교회와 국가에 알리는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이 꿈을 통해 숭실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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