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한 기도회 및 국가개혁 공공정책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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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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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장헌일 원장, 김재성 대표.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제공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 박사)이 주최하고 한국공공실천포럼과 국회선교회가 주관하여"국가를 위한 기도회 및 국가개혁 공공정책 포럼"이 지난 11월 30일 신촌 우리갤러리에서 개최 되었다.

김연태 목사(신촌 우리갤러리처치 대표)사회로 개최된 포럼에서 장헌일 원장(생명나무숲교회 목사)은 국정 농단의 중심에 서있는 최순실과 최태민 일가의 종교혼합주의 미혹 사건에 대한 "영세교 교주인 최태민의 사이비종교 형태 보고(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발표, 2016년 11월 24일)" 자료를 토대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하였다. 특히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기획·추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 예산에 2,734억원을 지원하려고 하였다는 사실은 그동안 문화융성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예산이 얼마나 사유화 되었는지,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준비과정에서의 스포츠분야 국정 농단도 심각한 문제임을 토론하였다.

또한 현 사태를 시장과 민간기업을 정부가 주도하는 권위주의적 경제정책과 권력의 사유화에 의한 결과라고 보고 시장의 자율성 회복과 민간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경제 민주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민의 혈세가 권력의 사유화로 인하여 낭비되는 것에 대해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이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목사는 이러한 권력의 사유화를 막기 위해서 먼저 국민들이 국가정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며,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론의 바른 기능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국가에 대한 예언자적 사명을 갖지 못함을 회개하고 지금부터라도 공공성과 공교회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를 통해 세상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재성 대표(국회선교회 목사)는 "정치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정치와 권력의 구조를 설명하고 국가와 정부의 통치정치와 함께 국민 불복종의 광화문 민심을 표출하는 저항의 정치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정치제도 중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그리고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혼합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공화정 권력구조에 대해 국민으로서 충분한 이해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교회의 사유화, 신앙의 사유화에 있다고 전제하고 국가와 교회가 사는 길은 비사유화에 있으며, 이는 의사결정의 합리성, 절차의 정당성, 견제와 균형 장치의 공공화, 재정의 투명성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이러한 포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공공실천포럼'에 뜻을 함께 할 목회자들을 포함한 크리스찬들이 모여 매월 정례화하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국가공공정책기도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또 포럼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질서가 올바르게 회복될 수 있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예언자적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특검과정이 바르게 진행되어 모든 의혹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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