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루터교회, 연합 평화예배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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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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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NCCK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철환 목사)가 일본 루터 교단과 더불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일평화예배를 진행한다.

한일평화예배는 오는 11월 8일 오후 4시 제주명성아카데미하우스에서 드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유시경 대한 성공회 신부의 특강, 오후에는 “평화”를 주제로 하는 발제 및 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우선 한국과 일본의 루터교회가 함께 하고, 나아가 모든 한일교회가 함께 하는 화합의 자리이다. 특히 예배 중에 한일 루터교회가 공동으로 평화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일본의 우경화와 일본군 위안부, 그리고 영토 문제 등이 언급되고, 다음과 같은 일본 교회의 사죄 고백이 포함된다.

“일본 교회는 일본 국가가 저지른 전쟁의 과오를 진지하게 회개한다. 일본 국가와 일본 교회가 한국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전쟁 과오에 가담해 온 것을 회개하며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행할 것이다. 다음 세대에도 진실을 알리며 아시아의 이웃과 진실한 화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한일평화예배는 일차적으로 한국과 일본 루터교회의 선교협력을 위한 자리이고, 또한 이를 넘어서 모든 한일 교회의 연대를 위한 자리"라 밝히고, "특히 한일평화선언문 낭독의 시간은 한일교회와 한일양국의 화해를 위한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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