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 하시고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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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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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성령님의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가 모두의 주인이시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 우주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함을 느끼며 살게 하옵소서. 제가 하나님의 자녀요, 모든 이웃은 내 형제자매요, 모든 세계로 부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옵소서. 전에는 죽음과 십자가를 두려워했으나 성령을 받은 뒤에는 전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그리스도의 사랑만 경외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겠습니다. 그 예수님, 오늘의 예수님, 현존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살아계신 그리스도요 성령님이 그에게로 인도하시어 내 안에 성령님이 살고 내가 성령님 안에 살게 하옵소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면서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며 물러섰습니다. 그 베드로가 성령으로 변화되자 예수를 부인했던 바로 그 법정에 서서 담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행4:19) 용기 있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모습, 새로운 인격, 새로운 성격의 새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 능력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 하시고" 새 세계에 살게 하옵소서. 새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에 충만해져서 삶에 구체적인 변화가 오게 하옵소서. 멀리 계신 그리스도가 아니라 지금 여기 나와 함께 계시는 그리스도만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의미가 달라지고 예수님의 교훈과 말씀이 살아나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베드로가 새 베드로가 되고 복음을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부활절이 없는 오순절은 추상적인 감격에 끝납니다. 오순절이 없는 부활절은 역사적 사실일 뿐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평생 예수를 따르고 성경 66권 모두 다 외운다 해도 사람이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께서 주신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저에게 주신 말씀으로 부딪쳐 오게 하옵소서. 그 사건이 저의 사건으로, 부활 사건이 제 생명의 사건으로 살아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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