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민아 목사의 유작

"이 기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고 싶다"

땅에서 하늘처럼
이민아 | 시냇가에심은나무 | 304쪽 | 15,000원

“이 책을 쓰고 있는 저는 지금 위암 말기 암 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차고 넘치는 하늘나라의 의와 기쁨이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능력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동안 저의 질병을 여러 번 고쳐주셨기 때문에 또 고쳐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땅에서 그 치유를 온전히 다 받아 누리지 못하고 내 몸이 죽는다 해도 저는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시련과 환난의 경험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극복한 故 이민아 목사는 <땅에서 하늘처럼>에서 이와같이 고백한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땅끝의 아이들>에 이어 7개월만에 펴낸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의 장녀인 故 이민아 목사가 2011년 10월부터 11월 사이에 CTS기독교방송과 함께 기획하였던 영성고백과 강연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2011년 5월에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내려주신 고난이라 불구하다고 믿으며, 스스로 치유를 선포했다.

처음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을 때에는 하늘나라를 볼 수 없었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과 신실한 관계를 맺으며 영적인 성장을 거듭하였다는 저자의 건강한 믿음이 녹아 있다.

하나님과의 진실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의 나약함과 허물을 인정하고 간절히 갈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숙원임을 일깨워주며, 시험과 환난을 기쁨으로 통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 책을 내게 된 이유도 “이 땅에서 암 같은 질병의 선고를 받고 삶이 다했다고 생각하는 분들, 절망 앞에서 신음하는 분들, 영과 육신의 부서짐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 소망을 잃고 믿음을 잃은 분들에게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하늘나라를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故 이민아 목사는 또 “예수님은 죽임 당한 생명들을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려고 오셨다”며 “그분의 능력으로, 갇힌 감옥에서 풀려나고 육신이 상한 자가 치유받고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저는 사역을 하면서 정말로 많이 보았다”고 간증했다.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그녀는 “이 땅에 빛의 아버지 나라, 하늘나라는 반드시 임한다”며 “그분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남은 삶의 마지막 한 순간까지 그분께 온전히 드리고 이 기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 제가 이 땅에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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