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자유 얻으려면 주의 뜻을 따라 너의 모든 것 희생하라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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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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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스스로 매이게 하옵소서. 누가 지우는 십자가가 아니고 예수님과 같이 스스로 선택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옵소서. 스스로 종이 되는 행복을 찾게 하옵소서. 자신을 송두리째 바칠 대상과 그 정열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바로 이 순간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알게 하옵소서. 사랑해서 하는 일은 피곤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기를 버리는 기쁨을 알게 하옵소서. 얻기 위하여 버리고, 긍정하기 위하여 부정합니다. 얻어지는 것을 알기에 버립니다. 버린 만큼 얻습니다. 자유하여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에든 매이지 않고 도덕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는 참 행복을 갖게 하옵소서.

아무에게도 인격이 존중되고 거리낄 것 없는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자유 얻으려면 주의 뜻을 따라 너의 모든 것 희생하라." 체면이나 위신에 붙들려 매이지 않게 하옵소서.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부끄러움이 없는 양심의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더 자유롭고 싶습니다. 그 고귀한 자유를 스스로 버릴 줄 아는 자유를 가진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저에게 주신 자유를 저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진정한 자유를 갖게 하옵소서. "아무도 내게서 내 목숨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 나는 스스로 원해서 내 목숨을 버린다."(요10:18) 우리 주님께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목숨을 다시 얻을 권리도 있으십니다.

저의 수고로 다른 사람이 얻고, 저의 손해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저의 희생으로 다른 사람에게 생명이 주어지면 그 때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제가 울어서 다른 사람에게 웃음이 돌아가고, 제가 희생하여 다른 사람에게 생명이 돌아가게 하옵소서. 종이 되어 주인이 되게 하옵소서. 스스로 버리는 기쁨을 알게 하시고, 저의 수고로 다른 사람에게 맺어지는 아름다운 열매로 기뻐하게 하옵소서. 수고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게 하시고, 희생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의 썩어지는 밀알로 자기를 땅에 심고 자기를 죽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기다릴 수 있게 하옵소서. 새 믿음을 주시고 모든 희생과 수고 위에 아름다운 열매와 영광을 드러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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